▲ 해성아구 박정연 대표

 

[소상공인탐방] (사)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 추천맛집 제11호 <해성아구>

본지는 (사)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지부장 표은용)가 추천한 음식점을 탐방하여 독자에게 소개하는 연속기획을 마련했다.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사업을 돕고 모범적인 업체를 적극적으로 소개하여 독자와 소상공인들이 소통하는데 목적이 있다.

갈수록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지역경제를 살리고 우수한 소상공인들을 길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언론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기업의 공세에 밀려 힘든 경쟁에 내몰린 골목상권을 지키는데 본 연속기획이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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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으로 말하자면 전국적으로 해산물 요리를 아주 잘한다고 정평이 난 곳이 충청도 서산이다.

서산 태안지역은 예로부터 수산업이 발달하여 우선 해산물 재료가 너무 싱싱해서 서울 등지에서 맛볼 수 있는 해산물보다 훨씬 싱싱하고 푸짐함을 경험할 수 있다.

꽃게, 대하, 우럭 등 참 많은 해산물 중에서 장마철에 가장 구미를 당기는 메뉴라면 단연 매콤한 아구요리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매콤한 양념으로 만들어진 요리 중에도 아구뿐만 아니라 여러 해산물을 함께 맛볼 수 있는 요리가 바로 아구찜과 탕이다.

서산지역 아구요리를 잘 하는 집으로 추천받은 취재팀은 지난 6월27일 오후 석림초등학교에서 서산세무서 방면에 위치한 <해성아구>로 탐방에 나섰다.

박정연 대표가 운영하는 해성아구는 아구찜과 탕을 전문으로 요리하는 전문점이다. 이 집의 처음 인상은 청결함으로 단정한 미모를 지닌 주인의 정성이 담겨 손님들이 안정감과 상쾌함을 느낄 수 있게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매콤함을 금새 알 수 있는 빨간 아구찜이 상 위에 올랐다. 우선 아삭아삭 씹히는 콩나물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어 아구 살을 듬뿍 입 안에 넣자 상상했던 쫄깃한 식감이 몰려오는가 싶더니 몇 번 씹지도 않았는지 기분은 목 넘김이 느껴졌다. 양념에 잘 버무려진 미더덕이 입에서 터지는 기분도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어서 상에 오른 아구탕은 역시나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이 좋았다. 미나리에다 팽이버섯의 부드러운 식감도 참 좋았지만 역시 푸짐한 아구살에 맛있는 국물이 잘 어우러지고 있었다.

마무리는 정말 시원한 동치미 국물, 얼음이 둥둥 뜬 국물을 그릇에 담아 벌컥벌컥 들이키면 매콤달콤한 아구요리에 화끈하게 달아오른 가슴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더위까지 날려버렸다.

서산은 해산물요리의 천국인데 요즘에는 아구요리까지 잘한다는 소문이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매콤한 아구를 맛보고 싶을 때는 서산 석림동 해성아구를 검색하면 좋을 것 같다.(041-665-9051)

 

# 맛있는 아구, 어떤 어종인가

아구(아귀)는 못생긴 것으로 치면 물고기 중에 으뜸으로 꼽을 수 있다. 해저 바닥에 서식하고 큰 입은 위쪽으로 향하며 등지느러미가 변형되어 마치 미끼처럼 보여 다른 어류를 유인해 잡아먹는다. 어슬렁거리듯 느리게 헤엄치면서 주변의 어류를 낚시하듯 잡아먹는 독특한 습성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아귀 혹은 아구라고 부르는 어종의 90% 이상이 '황아귀'이고 '아귀'는 황아귀에 비해 크기가 작고 보기 드문 어종이다. 아귀는 우리나라 전 연안에 서식하고 주로 부산과 전남 지역의 어획량이 전체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최근 연간 어획량은 11만~12만t으로 연간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고 주로 12월부터 다음 해 5월까지 대부분 잡힌다. 아귀는 예전부터 많이 잡혔지만 못생긴 생김새 때문에 그물에 걸리더라도 바다에 바로 버려지는 신세였다. 그러나 1960년대 마산에서 말린 아귀를 찜으로 만들어 먹었던 것이 시초가 되어, 최근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잡히는 아귀도 인기가 높아지게 됐다.

진행/ 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 표은용 지부장

취재/ 서산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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