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가 충청남도 공모사업인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4억 원을 투입, 합덕 감자마을을 대상으로 셉테드 희망안전단 사업을 추진한다.

합덕시장 인근 노후주택단지가 밀집해 있는 감자마을은 5대 범죄 최대 발생지역으로 최근 2년 동안 발생한 범죄건수가 66건에 달하는 우범지역 중 한 곳이다.

당시는 감자마을 주변의 노후화된 시설과 빈집 등의 열악한 환경을 범죄발생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고 당진경찰서와의 협력을 통해 범죄발생률이 가장 높은 이곳을 범죄예방환경디자인 사업 대상지로 선정한 뒤 충남도 공모사업을 신청해 도내 최초로 범죄예방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감자마을을 희망과 안전이 싹트는 골목동네로 만든다는 목표를 정하고 ‘감자가 싹이 나서, 잎이 나서, 하이, 맘보’를 주제로 마을 환경디자인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으로는 청소년 유해 장소인 폐창고 철거 및 자연감시용 주민쉼터 설치, 안전 취약지점 골목길 내 LED 보안등, 비상벨, CCTV 설치 등이다.

특히 주민 공동체 의식 확산을 위한 텃밭 가꾸기와 벽화 그리기 사업도 추진해 주민 스스로 안전한 마을을 가꿀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달 중 해당지역 주민협의를 거친 뒤 협의사항을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2017년 말 모든 사업이 마무리 되면 감자마을은 최다 범죄발생 마을이라는 오명을 씻고 당진지역에서도 대표적인 범죄 없는 안전마을로 탈바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는 지난 5월 충청남도 농어촌공공디자인 사업에도 선정돼 5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함에 따라 합덕전통시장 일원을 대상으로 ‘버그내장터길 만들기 사업’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기자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