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완섭 서산시장

 

[행정&인터뷰] 이완섭 서산시장에게 묻다 – 시정운영, 잘하고 계십니까

 

충남농어민신문 취재팀은 지난 12일 오후 서산시청을 방문하여 이완섭 서산시장에게 독자들이 궁금한 점을 질문했다.

민선6기 취임 2년이 지나 임기 반환점을 지난 이완섭 시장은 “클레오파트라 행정으로 남은 임기동안 시민들의 생활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시장은 전반기에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서산비행장 민항 유치 사업의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포함, 제3차 철도망 구축계획에 대산항선 건설사업의 추가검토 대상 반영 등 역대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서산을 육로길, 바닷길, 하늘 길을 아우르는 서해안 사통팔달의 중심지, 대중국 무역의 전초기지로 도약시키고자 동분서주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이완섭 시장의 답변을 정리한 내용이다.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사업과 서산비행장 민항유치사업, 지역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나

= 임기 내 가장 큰 성과로는 서산 대산~당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꼽을 수 있다. 서산시는 국가정책 사업에 이를 포함시키기 위해 중앙부처와 정치권을 수차례 오가며 협조를 구하는 등 혼신의 힘을 담은 노력의 결과 서산 대산∼당진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첫 예비타당성 조사가 실시된 지 2번의 고배를 마시고 11년 만에 최종 통과됐다.

서산 대산-당진간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물류비 절감, 관광, 교통서비스 영역의 확대를 가져와 서산시가 대중국 무역의 전초기지로 발돋움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충남권 최초의 공항이 될 서산비행장 민항유치사업도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포함돼 사통팔달 교통체계의 기반이 구축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

중국과 최단거리의 지리적 여건, 석유화학·디스플레이 등 기간산업이 입주해 있는 충남의 서북부 산업권의 급속적인 발전상을 비추어 볼 때 서산비행장 민항유치는 반드시 추진되어야 할 사업이다.

특히 서산비행장은 공군의 기존 활주로를 활용하면 타 공항 건설비용의 1/10인 465억 원의 예산의 투입만으로도 충분히 건설이 가능한 경제성도 가지고 있다.

서산비행장 민항유치 사업이 완료되면 서산의 자동차 산업을 비롯해 당진의 철강, 천안·아산의 디스플레이 등 기간산업의 비약적인 발전은 물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백제문화역사 유적지구 등 내포문화권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국내외 관광객의 유치로 지역경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산석유화학단지가 국가산단이 아니라는 이유로 주민들은 많은 차별과 소외를 받고 있는데 서산시가 추진 중인 노력은

= 대산석유화학단지는 우리나라가 에틸렌 생산기준으로 세계4위의 석유화학 대국으로 성장하는 데 큰 역할을 했고 지난해 기준으로 4조 4,575억의 국세를 납부했지만 주변 지역의 주민들은 교통, 복지, 인프라, 공해·교통문제 등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으며 지방세로 들어오는 금액도 274억 원으로 0.61%에 불과하다.

이에 시는 지난 2008년부터 국세의 일부를 환원해 달라는 건의를 지속적으로 해왔지만 정부는 난색을 표해, '주변지역 지원에 대한 법률과 제도'를 마련하는 방향으로 전환해 더 큰 실익을 얻기로 했다.

시는 비슷한 처지에 놓여있는 여수시와 공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6월에는 여수시장과 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으며 지역구 정치인인 성일종 국회의원과 손을 잡고 협력체계를 갖추는 등 전방위적 노력을 해 나가고 있다.

 

 

▲내년 대산항-중국 롱청시 룡앤항간 국제여객선 취항에 대한 서산시의 대책은

= 물류와 여객이 공존하는 국제항만으로 도약하게 될 서산 대산항과 중국 롱청시 룡앤항간 국제여객선이 취항을 위한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이미 대산항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은 건립됐으며 오는 8월이면 제24차 한중해운회담에서 국제여객선 선종이 확정되므로 시는 선종변경이 결정되는 즉시 한중사업자와 조속히 협의해 합작법인 설립, 선박 확보 등의 제반 절차 이행과 중국관광객 유치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일, 1박2일의 빡빡한 일정으로 중국 산둥성 롱청시를 방문해 롱청시 정부, 중국 여객사업자인 시샤코우 그룹과 국제여객선 취항준비 전반에 대해 협의하기도 했다.

 

▲끝으로 남은 임기 동안 각오를 말씀하신다면

= 남은 임기동안 시민들의 생활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쳐나가겠다.

이를 위해 '클레오파트라' 행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클'은 클린, 투명, 오픈행정이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레'는 레이아웃(lay-out)으로써 서산시의 미래를 위한 틀을 잘 만들겠다는 다짐이다. '오'는 5S 5품행정속에서 속에서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5S란 ▲Smile(친절행정) ▲Simple(간편행정) ▲Soft(유연행정) ▲Speed(신속행정) ▲Smart(깔끔행정), 5품이란 ▲두품(창의행정) ▲입품(소통행정) ▲심품(정성행정) ▲손품(적극행정) ▲발품(현장행정)을 의미한다.

'파'는 파트너십과 파죽지세다. 시민과 함께 선진행정을 이끌어 나가고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와 앞으로 추진해야할 현안사항에 대해 가속화된 추진력을 발휘하겠다.

'트'는 트레이닝(training)과 트라이(try)다. 트레이닝의 강화로 직원들의 역량을 S높여 도전적이고 노력하는 시정을 구현하겠다. '라'는 라인업으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제 반환점을 막 돌았을 뿐 아직 '해뜨는 서산'으로 가야할 길이 멀다. 따라서 초심으로 돌아가 신발 끈을 고쳐 매고 시민 모두의 꿈이 이뤄지는 서산을 만들기 위해 다시 뛰겠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나은 서산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앞으로도 '해뜨는 서산'을 더욱 높이 뜨도록 노력할 것임을 17만4천여 서산 시민에게 약속드린다.

진행/ 충남농어민신문 신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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