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북면주민자치센터 노래교실(회장 홍현숙)에서는 28일 오전 예산군 덕산면 오얏골에서 '야외 노래교실 강습회'를 열었다.

최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노래교실 회원 20여 명은 오얏골에서 노래교실을 열며 그동안 갈고 닦은 트로트 곡을 부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류정현 강사의 지도아래 회원들은 배운 곡들을 다시금 재정비 하며, 새로운 곡도 연습에 몰두해 '꾀꼬리'란 별명도 얻었다.

주민자치센터 노래교실은 올해로 5년째로 접어들어 매주 목·금요일 2시간씩 맹렬하게 연습중이며, "그 중 5명의 회원은 프로수준 못지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류정현 강사는 칭찬 했다.

더구나 노래교실 홍현숙 회장의 말에 따르면 회원 중에 한 사람은 3년 전 신랑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고 우울증이 와 고민하던 중 지인의 소개로 노래교실에 입문해 지금은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노래는 우리 생활에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동시에 삶의 활력소를 만드는 원동력이기도 하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또한 노래교실 회원들은 지난 6월 16일 '국화꽃 음악봉사단' 창단식을 가졌으며, 다가오는 10월 고북 국화축제장에서 음악봉사로 그동안 배운 노래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면 관계자에 따르면 대부분 주민자치센터 강의들이 실내에서 이뤄지는 반면 노래교실은 야외수업을 통해 아름다운 환경을 제공하고 회원들의 참여와 집중도가 높아 최근에는 인기강좌라고 전했다.

홍현숙 회장은 "노래를 부르면 기분이 좋아지고 스트레스도 날아간다."라며 "회원 간의 화합도 잘되고 가족 간에도 분위기가 좋아져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는데 최고의 취미생활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회장은 "배운 노래로 지역에 봉사도 하면서 제2의 인생을 펼치고 있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면서 "5년 동안 묵묵히 함께 따라준 회원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덧붙였다.

김인수 고북면장은 "주민자치센터 강좌가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노래교실은 어머니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어 앞으로도 강좌의 질에 더 신경을 쓸 예정이다"라고 전하면서 "실내수업이 아닌 야외에서 자연과 함께 노래를 부르면 건강도 좋아지고 삶의 윤택함이 더할 것"이라면서 “면에서도 열심히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농어민신문 신정국 기자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