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명소탐방] 서산시 인지면 <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 -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무더운 여름 피서를 생각한다면 가장 시원하고 즐겁게 별을 헤아리고 과학의 원리까지 배울 수 있는 곳을 추천하고 싶다.

서산시 인지면에 위치한 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8월 한 달간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매주 주말 2시 1층 시청각실에서 아두이노회로와 파스칼의 원리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된다.

지난 4일 부모와 함께 이곳을 방문한 박주연 어린이는 “학교에서 책으로만 알던 우주에 대해 실제로 체험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다른 친구들한테도 소개해주면 좋아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번 강연은 과학관홈페이지 및 페이스북에서 사전예약을 받아 진행되며 강연내용을 실습해볼 수 있는 체험시간도 마련된다. 물풍선던지기, 에어로켓발사, 야외태양관측, 돋보기실험 등 야외 체험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은 8월 한 달간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관시간을 오후 3시에서 오후 1시로 앞당기고, 상설프로그램인 천체투영실 영상상영도 확대 편성했다.

 

= 어떻게 건립되고 운영하고 있나

서산 출신의 천문학자인 류방택(柳方澤)을 기념하는 천문기상과학관은 교육과학부, 충청남도, 서산시, 금헌 류방택 기념사업회의 지원으로 건립되었으며 서산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의 하나이다.

류방택(1320~1402)은 고려 후기 충청남도 서산 지역 출신 천문학자로 천상열차분야지도각석(天象列次分野之圖刻石)[국보 제228호]이라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천문도를 제작하였다.

한국천문연구원은 국내에서 발견한 2개의 새로운 소행성에 한국인 천문학자[이원철·류방택]의 인명을 헌정해 2006년 4월 16일 국제천문연맹 산하 소행성센터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에 서산시는 천문학자 유방택[류방택을 기리고 ‘류방택별’을 널리 알리면서 과학 문화 및 교육 확산에 기여하고자 서산 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을 건립하였다.

서산 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은 2007년에 착공되어 2009년 12월에 준공되었다. 2009년 9월 1일 시범 개관했으며 2010년 9월 1일 정식 개관하였다. 2009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금헌 류방택 기념사업회’가 위탁 운영했으나 2011년 7월 1일부터 서산시 직영으로 운영되고 있다.

천문기상과학관은 주관측실, 보조관측실, 천체투영실, 전시교육실, 시청각실, 천상홀로 구성되어 있다. 주관측실에는 360° 회전이 가능한 7m 원형돔과 600㎜ 리치-크레티앙 반사 망원경을 설치하여 우주의 다양한 모습을 관측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보조관측실에는 슬라이딩 돔과 5대의 천체 망원경 및 여러 대의 대형 쌍안경을 설치하여 돔이 개방되면서 하늘 전체를 보며 각 계절에 관련된 별자리 관측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천체투영실은 8.8m의 돔 스크린을 통해 가상 우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였고, 전시 교육실에는 천문 기상 과학의 옛날과 오늘날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 밖에도 1층 천상홀은 다목적 공간인 시청각실과 류방택 사료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교육팀장 1명과 교육팀원 3명이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과학관을 이끌고 있다. 천체관측실과 천체투영실 회별 입장 시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여 방문자들의 편익을 돕고 있다. 개관 시간은 동절기인 9월~4월에는 14:00~22:00, 하절기인 5월~8월에는 15:00~23:00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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