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현장탐방] 서산 ‘따뜻한 밥차 봉사단’, 안산에서 미래를 보다

인기 연예인 정준호가 운영하는 ‘사랑의 밥차’가 지난 2012년 서산을 찾아왔을 때 배식을 받은 어르신들이 너무 고마워하고 기뻐했었다.

이처럼 감동적인 밥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은 많은데 한 번 출동하기가 너무 어려운 현실이었다. 드디어 서산지역에 최초로 상설적인 ‘밥차’가 도입되어 찾아가는 무료급식에 나설 예정이다.

밥차는 한화토탈이 2억 원의 비용을 지원하여 제작하여 조리시설, 냉장고 등 급식을 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9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24일 밥차봉사를 추진하고 있는 서산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윤주문) 관계자와 국제라이온스협회서산지역 강완설 부총재를 비롯한 40여 명의 ‘따듯한밥차봉사단’이 경기도 안산시의 밥차봉사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안산시 상록수역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 600여명에게 무료로 급식하는 ‘사랑의 밥차’ 봉사활동이 열리고 있었다.

사랑의 밥차는 안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주최하는 ‘늘푸른광장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 무료급식으로 봉사하는데모범운전자회를 비롯한 각종 자원봉사단체에서 나와 음식조리 및 설거지, 주변청소를 말끔히 했다.

밥차 견학에 나선 국제라이온스협회서산지역 강완설 부총재는 “서산지역 라이온가족 500여 명이 적극적으로 밥차봉사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견학 소감에 대해 “안산시는 체계가 잘 잡혀있었다. 무엇보다 조리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잘 마련되어 있어서 아침에 싱싱하게 조리한 음식을 바로 점심에 대접하기 때문에 무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서산에서도 빨리 조리장소가 마련되어야 밥차봉사가 제대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견학에 나선 서산 따뜻한 밥차 봉사단은 9월8일부터 본격적으로 일주일에 1회씩 소외계층을 찾아가서 급식에 나설 예정이다.

 

= 시내권에선 무료급식 시행, 시골지역엔 급식 어려움 있어

서산지역에서는 결식 우려가 있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무료급식사업이 시행되어오고 있다. 저소득 노인 중 결식 우려가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 경로식당과 식사배달을 하는 기관이 있다.

사회복지협의회와 서산석림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복지관 내 무료 경로식당에서는 주 6회 110여 명의 노인들에게 중식을 제공한다.

이 단체는 거동이 불편한 290명의 어르신에 대해서는 자원봉사협의회, 적십자봉사회 등의 도움을 받아 도시락과 밑반찬 등을 배달해 준다.

그러나 일부 면 지역의 경우 급식 봉사를 할 인력이 없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어 보다 많은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혜택이 가도록 사업을 확대 추진할 필요가 있어왔다.

이웃 자치단체인 당진에서도 YMCA가 운영하는 ‘당진시 청소년 사랑의 밥차’가 올해 정기총회와 발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당진지역의 청소년관 관련된 시설은 있지만 아직 가출청소년의 쉼터가 없고, 지역사회 내에서 청소년 사회복지와 관련된 유기적이고 종합적인 네트워크가 잘 이뤄지고 있지 못하다는 인식에서 기획된 밥차 사업은 앞으로 ‘밥’이라는 주제를 갖고 청소년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 밥차는 당진 지역 청소년들에게 주1회 또는 오전과 오후 주2회 식사를 제공하면서 청소년들의 일탈과 범죄유발 요인 등을 최소화하고 나아가 청소년의 보호와 선도에 앞장서고 있다.

사랑의 밥차가 청소년들의 따뜻한 쉼터이자 보금자리로 거듭나면서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지역사회의 아름다운 관심과 동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편 당진지역 밥차 운영에는 당진YMCA를 비롯해 당진시와 당진교육지원청, 당진경찰서 등 관련 기관을 비롯해 당진종합병원과 당진시개발위원회, 당진화력, 당진시 건강가정지원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기업과 각계각층의 단체가 동참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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