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비빔밥

[추천업체탐방] (사)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 추천맛집 제15호 <송와원>

본지는 (사)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지부장 표은용)가 추천한 음식점을 탐방하여 독자에게 소개하는 연속기획을 마련했다.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사업을 돕고 모범적인 업체를 적극적으로 소개하여 독자와 소상공인들이 소통하는데 목적이 있다.

갈수록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지역경제를 살리고 우수한 소상공인들을 길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언론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기업의 공세에 밀려 힘든 경쟁에 내몰린 골목상권을 지키는데 본 연속기획이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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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로부터 화사한 꽃다발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꽃을 먹는다고 생각하면 그 자체만으로 없던 입맛도 다시 되살아날 것만 같다.

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진달래로 전을 부쳐 먹으면서 화전놀이를 하거나 차에 꽃을 띄워 먹는 등 꽃을 식용으로 이용해왔다. 그런데 최근엔 이 식용 꽃의 종류가 무척 다양해졌다.

모양은 물론 향과 맛도 굉장히 다양한 꽃들, 예쁘고 향긋하고 달콤해서 우리의 눈과 코, 또 입까지 즐겁게 하는 식용 꽃으로 요리하는 집이 유일하게 서산에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지난 1일 추천을 받아 탐방에 나선 곳은 서산시 인지면사무소에서 부석면 방향으로 2km쯤 달려 길가에 아담한 간판 ‘송와원’을 찾아야 한다. 잘못하다가는 지나치기 십상이라서 속력을 줄여 간판을 발견하고 들어서면 제법 규모가 있는 통나무 건축의 고래등 같은 기와집을 만나게 된다.

이 집의 모든 요리에는 알록달록 예쁘게 핀 꽃들, 밥상까지 화려하게 만드는 식용 꽃이 식당을 탐스럽게 꾸미고 있었다.

이날 주문한 꽃비빔밥에도 온통 아름다운 꽃들이 한가득이었다. 화려한 꽃잎을 한쪽으로 몰아놓고 속에 든 비빔밥과 함께 아껴가며 꽃잎을 음미하는 맛이 일품이었다. 이어서 꽃잎을 수북히 얹어서 먹음직하게 요리해서 나온 족냉채로 맛깔나는 점심을 즐겼다.

이 꽃요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이용삼 대표는 부부가 단촐하게 예약제로 손님을 맞고 있었다. 그는 “같은 종류의 꽃이라도 식용으로 재배하는 꽃은 관상용과 다르다. 식용 꽃은 사람이 먹어야 하기 때문에 화학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농법으로 키우며 정성을 가득 쏟아야 건강한 꽃이 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원래 꽃을 키우는 사업을 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꽃이 우리에게 얼마나 좋은지를 알게 되었고 연구를 하다 보니 그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식당을 운영하게 되면서 음식과 꽃을 결합한 꽃요리 전문점을 시작하게 되었다.

서산에서 유일하게 꽃요리를 선보이고 있는 이용삼 대표는 “제가 직접 식용 꽃을 1년 내내 재배하고 있는데 일정량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마음대로 손님을 받지 못하고 예약제로만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오는 10월 논산 강경에서 열리는 향토음식경연대회에 서산 대표로 출전하여 꽃요리를 마음껏 선보이게 된다.

 

= 꽃요리, 어떻게 발전하고 있나

한편, 보기 좋고 먹기도 좋은 식용 꽃들이 우리 몸에도 무척 건강하다고 한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 유은한 박사는 “식용 꽃에는 다양한 색소들이 있다. 이 색소들은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계통의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폴리페놀은 뇌 질환을 예방해주고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활성 효과가 뛰어나서 노화를 방지해준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웰빙과 색다른 음식 체험 등 새로운 수요 창출의 한 부분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식용 꽃을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재배기술도 개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식용 꽃은 시각적인 호감에 맛과 향까지 더해져 개발요리 등을 통해 소비가 점점 늘고 있는 화훼분야로 알려져 있지만 식용 꽃은 품종 특성상 꽃잎이 부드러워 더운 환경 속에서는 생육이 어렵기 때문에 연중 수요에 대한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미 경상남도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한 식용 꽃 연중 생산기술과 적용가능 품종 선발 등 화훼시장의 새로운 수요창출 기회를 이번에 마련했다.

식용 꽃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로는 시각, 후각, 미각적 효과이외에도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안토시아닌과 같은 기능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기능성 식품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우리 고장에서도 화훼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식용 꽃 대량생산 기술 개발과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을 찾아 식품 개발 등 산업화에 기여하도록 정책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진행/ (사)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 표은용 지부장

취재/ 서산공동취재팀











▲ 족발꽃냉채


▲ 꽃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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