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해미읍성 특설무대에서 '제4회 해미면민 화합 한가위 노래자랑'이 펼쳐졌다.

해미읍성 역사보존회(회장 성두현)가 주최하고 이장단협의회, 사회단체협의회, 자율방범대가 후원하는 이번 노래자랑은 이완섭 시장, 성두현 역사보존회장, 성일종 국회의원을 비롯한 한현교 면장, 각 사회단체장,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펼쳐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해미면민 노래자랑은 추석을 맞이해 고향을 떠난 가족·친지들과의 정담을 나누고 면민이 화합하는 자리로 마련돼 호응이 컸다.

서산 출신의 가수인 나윤환 씨의 '바람꽃잎' 노래로 포문을 연 노래자랑은 현장에서 50여 분의 즉석 신청을 받아 진행됐으며,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하나가 되는 장이 됐다.

특히 엄마의 노래에 어린 아들이 멋진 춤을 선보여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를 한 움큼 물씬 풍겼으며, 80세의 어르신도 참가해 멋진 노래를 불러 아직도 청춘이라는 것을 과시하는 시간이 됐다.

더구나 중국에서 시집온 한 며느리는 옛날 노래를 맛깔나게 불러 참석한 주민들의 심금을 울려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다.

또한 이완섭 시장이 깜짝 노래로 '뿐이고'를 불러 주민들의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게 했으며, 어느 면민은 중앙무대 앞에 나와 막춤을 선보여 웃음꽃 피는 현장이 되기도 했다.

열띤 경합을 벌인 결과 대상 송영호(산수리), 금상 장동주(삼송리), 은상 최춘희(가구리)씨가 각각 차지했으며, 부상으로는 김치냉장고, LED TV, 진공청소기 등이 주어졌다.

성두현 회장은 "올해로 해미면민 노래자랑이 4회째를 맞는다. 면민 모두가 가족·친지와 더불어 풍성한 한가위가 되고, 노래자랑을 통해 그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리고, 갈고 닦은 노래실력을 뽐내 푸짐한 경품과 함께 추억에 남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완섭 시장은 축사를 통해 "'해미읍성' 4행시로 인사를 전하겠다면서 면민이 운을 띄우자 '해' 해미면민 노래자랑을 찾아주신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환영의 인사를 드린다. '미' 미운사람, 싫은 사람, 좋은 사람 모두 함께 모여서 노래를 통해 소통하고 하나가 되는 즐겁고 멋진 화합의 잔치가 되길 소망한다. '읍' 읍성 중에서 가장 원형이 잘 복원되어 있는 해미읍성을 잘 가꾸어 많은 분들이 오시도록 노력하고 있는 역사보존회 성두현 회장님을 비롯한 모든 가족 여러분이 행사를 준비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다. '성' 성원해주시는 관광객, 시민여러분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더욱더 서산시가 발전하고 우리 서산시민 모두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시장도 더욱 열심히 일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추석연휴 멋지게 엮어 나가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충남농어민신문 신정국 기자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