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생태계를 위협하고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생태계 교란 동식물 퇴치를 위한 행사가 11일 음암면 주민센터에서 열렸다.

외국에서 유입되거나 유전자가 변형된 돼지풀, 가시박, 도깨비가지 등의 식물들은 번식력이 강해 빠른 속도로 번지면서 토종식물의 생육을 위협하는 등 생태계를 교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이 식물들을 유해 야생식물로 지정하기도 했다.

역시 외국에서 유입된 어류인 베스는 뛰어난 생존력과 엄청난 번식력을 지녔으며 토종 민물고기를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하천 생태계를 어지럽히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 생태계를 교란하는 생물 퇴치에 민관이 힘을 모았다. 이날 야생생물관리협회 서산시지회(지회장 정인승)가 주관하고 서산시가 돕는 이번 행사에 이완섭 서산시장과 금강유역환경청 김윤섭 자연생태과장을 비롯해 협회 관계자, 지역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음암면 및 서산시 하천지역에 빠가사리, 쏘가리 등의 치어 2만 5천마리를 방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토종 치어들은 하천 생태계를 어지럽히고 있는 배스 치어를 잡아먹어 외래어종 퇴치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음암면주민자치센터 일원에서는 주민 홍보를 위해 생태계 교란 동식물 40여점의 사진도 전시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은 “생태계 교란 동식물 퇴치를 위해 유해 야생생물 구제, 생태계 교란 동식물 퇴치, 주민 홍보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 고 말했다.

서해안신문 류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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