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훈기념관이 지난 15일과 16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2016 현충시설 체험박람회’에 참가해 나라사랑과 농촌계몽 정신을 일깨웠다.

‘독립운동과 나라사랑을 이야기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독립기념관이 주최‧주관하고 국가보훈처가 후원하는 행사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분들의 공로와 희생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개최돼 오고 있으며, 올해 박람회에는 심훈기념관 외에도 전국의 33개 현충시설이 참가했다.

위대한 문학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심훈선생을 기리고, 그 역사성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4년 개관한 심훈기념관이 박람회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박람회에서 심훈기념관은 대표적인 농촌계몽시설인 ‘상록수’의 삽화 컬러북 제작체험과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소설인 ‘탈춤’을 활용한 폴라로이드 영화소설 제작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관심을 받았다.

또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심훈이 3.1운동 이후 투옥된 감옥에서 쓴 것으로 알려진 ‘어머님께 올린 글월’을 감상한 후 부모님께 편지를 써보는 체험행사와 심훈 시화부채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당진시 관계자는 “이번 체험 박람회를 계기로 앞으로 심훈 선생의 문학작품 등을 활용한 가족단위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추가로 발굴해 심훈기념관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청남도 지정 기념물 제107호인 필경사는 심훈 선생이 1935년 동아일보 창간 15주년 기념 장편소설 공모단선작인 ‘상록수’를 집필했던 곳으로, 당시 그는 소설 ‘직녀성’의 원고료와 빚으로 손수 이 집을 지어 2년 동안 칩거하며 작품을 썼다.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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