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배낭 하나 둘러메고 떠나고 싶은 가을이다.

 

이맘때면 전국 어디를 가나 아름다운 곳 뿐 이요, 볼거리 먹거리가 즐비하지만 우리 충남 곳곳에서도 가을 여행객을 유혹하고 있어서 주말 계획을 잘 세워야 할 것 같다.

 

#28일 서산국화축제 열려

 

서산시 고북면에서 가을 국화의 잔치가 펼쳐진다.

 

서산시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열흘 동안 서산시 고북면 복남골길 일원에서 서산국화축제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고북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조직하고 국화를 재배하며 시작된 이 축제는 올해 19회를 맞이한다.

 

서산시와 서산국화축제 추진위원회가 지속 가능한 문화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 가을철 서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성장했다.

 

올해도 사과와 포도 과수원을 배경으로 한 여러 가지의 야외 전시와 다채로운 행사프로그램이 마련된 가운데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우선 ▲과수원 속 국화 ▲대형하트 ▲한반도 지도 ▲국화동산 ▲국화꽃 터널 등과 ▲다륜대작▲목부작 ▲분재국 등의 작품국화가 전시돼 완연한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또한 ▲풍물 ▲전통무용 ▲줄타기 공연 ▲가을 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도 열린다.

 

아울러 ▲국화 꽃따기 ▲비누 만들기 ▲농산물 수확 ▲연날리기 ▲전통놀이 등의 체험행사도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허기진 관람객들의 배를 채워줄 먹거리 장터에서는 ▲국밥 ▲국수 ▲파전 ▲두부김치 등을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총각무 ▲고구마 ▲마늘 등의 서산 농특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남직 서산국화축제추진위원장은 “관람객들을 위해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며 “화창한 가을에 축제장을 찾아 풍성해진 국화 속에서 멋진 추억을 쌓고 가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보다 자세한 축제에 대한 문의는 서산시 농업기술센터(☎660-3935)로 하면 된다.

 

#24일 덕산 5일장터서 보부상 축제를

보부상 전통문화축제가 오는 24일(월) 11시 덕산면 시장 내 공영주차장(덕산경찰서 맞은편)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충남문화재단의 주관, 주최로 5일장이 열리는 장터에서 보부상 장마당 놀이를 재현하기 위한 문화축제이다.

 

예덕상무사 보부상 놀이 보존회와 홍산보부상보존회 상단의 화합과 옛 장터의 모습들을 재현하기 위한 보부상 공문제, 길 행렬, 난전놀이와 변검, 죽방울놀이, 농주, 버나 등 전통놀이공연 그리고 마패예술단의 팬 앤 보이, 이수일과 심순애 악극 등 다양한 공연으로 융합된 보부상 전통문화 축제를 진행할 계획이다.

보부상 장마당놀이는 문화 주류인 양반문화를 벗어나 장시를 통한 새로운 대중문화를 형성하고자 상업활동 외에도 지역 및 계층의 문화 교류를 통한 사회적 연결망을 가지고 장날에 장마당의 흥과 분위기를 이끌어 장꾼들을 불어 모으기 위해 만든 놀이이다.

5일장에 열리는 ‘보부상 전통문화축제’를 통하여 충남지역 상무사간 화합의 장을 열고 더 나아가 충남의 보부상을 전국 각지에 전파하여 하나 된 연대감을 조성하며, 일회성으로 끝나는 행사가 아닌 현재, 그리고 다음 세대에도 전해져 장터에서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일상속의 놀이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충남지역의 전통문화예술축제가 되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남문화재단 이종원 대표이사는 “충남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자원인 보부상 전통놀이를 보여주고 또한 덕산 5일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문화향유 확대와 전통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문화예술과 관광의 융합,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장을 만듦으로서 충남지역의 전통성 있는 보부상 놀이가 지역 고유의 전통문화축제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이밖에도 또 21∼30일 예산 덕산온천지구에서는 ‘대한민국 산림문화박람회가 열린다.

 

‘숨과 쉼이 함께하는 웰니스의 향연’을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국 300여 기관·단체·업체가 참여해 전시와 체험, 탐방, 학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펼친다.

 

또 오는 30일까지 신성리 갈대밭을 비롯한 서천 일원에서는 가을 여행주간 대표 프로그램으로 ‘1500년의 맛과 향, 소곡주와 함께 하는 갈대 여행’을 개최한다.

 

도와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 서천군이 함께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충남 명주인 한산소곡주와 신성리 갈대를 주제로, ‘안주대첩’과 전통주 국제 교류전, 나만의 백일주 만들기, 우리가족 건강 반찬 만들기, 소곡주 빚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다음 달 2일 공주문화원에서는 ‘내포제시조 전국남녀 경창대회’가, 제13회 공주국제미술제는 다음 달 13일까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와 함께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는 오는 12월 15일까지 공주 일원에서 진행되고, 다음 달 3∼6일 보령 대천해수욕장에서는 ‘시민이 즐거운 김 축제 & 만세보령 품바 경연대회’가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밖에 공주와 서산 등에서는 시티투어를 만날 수 있고, 부여에서는 ‘사비야행 투어’를, 서산 해미읍성과 공주 공산성에서는 전통 문화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가을 여행주간에는 부여 백제문화단지와 보령 대천레일바이크, 아산 외암 민속마을, 당진 삽교호 함상공원 등 64개 시설과 업체가 체험료, 입장료, 숙박료, 음식값 등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부담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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