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중 시인(김경중내과 원장)


빗자루 내밀며 함부로
낙엽을 치우지 마라
별빛 먹고 자랐다.

낙엽이 그저 좋다고
밟지마라
달빛 품에 자랐다.

무심하게
낙엽을 태우지 마라
햇빛으로 물 들였다.

낙엽은 까마득히
멀고 먼 곳에서
멀다않고 달려 오신 손님들이
가슴으로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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