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미읍성 앞 - 서산 만의 특별함이 없는 먹거리 상품들

[관광서산특별기획] 국제여객선 취항 앞둔 서산관광, 잘 준비되고 있나요

내년 상반기 서산 대산항과 중국 영성시 용안항간 국제여객선이 취항하면 중국 단체관광객이 얼마나 서산지역을 방문하게 될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었다.

이에 당국은 중국 현지 온라인매체인 에포크미디어의 채널을 통해 온라인상에 서산시 홍보관을 개설해 서산9경9품9미 중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먹거리, 볼거리, 살거리를 집중 홍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삼길포우럭독살체험축제와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도 함께 홍보해 여행상품 개발을 유도하고 서산9경9품9미 중국어 홍보영상도 업로드해 서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아울러 매월 ▲서산시의 관광지 ▲축제·행사 ▲아라메길 ▲서산 대산항 여객선 취항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제철 농특산품 등을 테마에 맞춰 관광콘텐츠를 구성해 홍보할 계획이다.

그런데 요우커가 방문할 경우를 대비해서 관광현장에서는 얼마나 준비하고 있는가. 지난 7일부터 3일간 열린 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가 가장 서산다운 관광자원을 볼 수 있는 장소였다.

이곳에서는 프로그램에 따라 역사를 맛볼 수 있는 볼거리가 많았다. 그중에서도 관광객들이 지갑을 여는 장소는 주로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생강한과, 육쪽마을을 비롯한 판매대가 많은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서산을 대표할 수 있는 이렇다 할 관광기념품이 잘 눈에 띄지 않아서 아쉬웠다. 축제장을 방문한 설경섭 씨(인천시 거주)는 “다른 관광지를 가면 꼭 그 지역을 상징하는 관광기념품이 있기 마련인데 서산에는 아직 개발이 되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중국 관광객들도 많이 온다고 들었는데 세심한 배려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역 관광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15종의 관광기념품이 개발되기도 했었다. 특히, 교황이 방문한 해미읍성과 왕벚꽃으로 유명한 개심사의 이미지가 들어간 손수건과 우산, 해미읍성 지붕과 전통 농악놀이에 쓰이는 상모를 형상화한 ‘해미동이·해미정이’가 제작되었다. 이 외에 티셔츠, 머그컵, 여권케이스, 엽서 등의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으나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 새로운 관광기념품 만들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앞으로 서산의 관광브랜드를 널리 알려 도시의 상품가치를 높이고 전략적 마케팅을 펼쳐나기기 위해서는 역사·문화자원을 반영한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관광기념품의 제작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5월부터 전문업체와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관광기념품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3,500여만 원을 들여 추진 중인 이 사업에서 서산의 역사, 문화자원의 특색을 살린 관광기념품 디자인과 시제품 15종 이상을 제작하게 된다.

그리고 시는 관광기념품 개발 용역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서산시 관광기념품 개발 용역 중간보고회’ 를 열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관계부서 실·과장을 비롯해 건국대 박억철 교수와 강원대 한기웅 교수 등의 정책자문교수과 용역업체 관계자 등 16명이 참가했다.

이날 용역업체에서 지금까지 개발한 관광기념품 아이템과 디자인을 설명하고 그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이번 보고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다음 달 말까지 관광기념품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은 “백제시대 유서 깊은 역사·문화적 유산을 지녔으며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서산의 모습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이 필요하다 .” 며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남은 기간 동안 완성도 있는 제품을 개발해 달라.” 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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