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명: 태안도서관
작성자: 안영숙
도서명: 오늘, 수고했어요
저자: 이수동
출판사: 아트북스
 

 

무거운 몸과 마음을 비우고 쉰다는 게 어디 쉽습니까?
하지만 비우지 않고는 새로운 것들을 들여놓을 수 없습니다.
쉰다는 것……
그것은 앞으로의 멋진 일과 멋진 사람을 맞을.
‘아주 즐거운 준비’의 다른 말입니다.            - 책의 내용 中에서
 

날마다 뉴스로 보도되는 여러 가지 사건 사고들. 그로 인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각박해지는 사회분위기로 인해 점점 마음이 메말라가는 것을 느끼면서도 우리는 많은 책 속에서 살고 있지만 정작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 줄 책 한 권을 접하기는 쉽지 않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주말 자료실 근무를 하며 ‘오늘, 수고했어요’란 제목에 이끌려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첫 장을 넘기며 책 속의 그림을 접한 순간 작가가 전하는 따뜻한 그림과 말들은 내 가슴에 작은 위안을 주고 내가 그동안 얼마나 쉼에 대한 동경을 하고 살았었나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토닥토닥 그림 편지의 두 번째 이야기로 작가는 TV ‘가을동화’의 남자주인공이 그린 그림의 실제 작가로도 유명하며 여러 광고와 인터넷 등에서 그림이 알려지기 시작하여 많은 인기를 얻었다. 작가가 붓으로 표현하는 동화같은 아름다운 색채와 간결하지만 섬세한 표현들로 구성된 따스한 글들이 우리에게 응원과 격려 위로를 보내며 마치 어린시절의 순수한 세계로 행복한 마음의 여행을 다녀온 느낌이다.
 

인생의 소소한 기쁨과 우리가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행복을 깨닫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잠시 쉬고 싶을 때 나에게 쉼을 주는 따뜻한 의자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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