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미 중국성 - 박웅석ㆍ최재남 부부

[맛나게 사는 소상공인들] (사)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 추천맛집 제 21호 <해미 중국성>

 

본지는 (사)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지부장 표은용)가 추천한 음식점을 탐방하여 독자에게 소개하는 연속기획을 마련했다.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사업을 돕고 모범적인 업체를 적극적으로 소개하여 독자와 소상공인들이 소통하는데 목적이 있다.

갈수록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지역경제를 살리고 우수한 소상공인들을 길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언론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기업과 대형 외식업체의 공세에 밀려 힘든 경쟁에 내몰린 골목상권을 지키는데 본 연속기획이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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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관문인 해미지역은 해미읍성을 비롯한 문화재가 널려 있어 문화의 중심일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발전해가고 있다.

그러나 주말이면 몰리는 관광객들 때문에 주민들의 불편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생활하는 주민들의 만족도를 높여야 한다는 여론도 높다.

특히, 어르신들이 많은 농촌지역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한 끼를 마음 놓고 외식하기 어려워 끼니를 챙기지 못해서 영양부족인 경우도 허다하다.

해미면에는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들이 많다. 자치단체에서는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오는 30일까지 독거노인 전수조사에 들어갔는데 조사대상은 지역 독거노인 619명으로 복지공무원이 전화 또는 방문해 대상자의 생활여건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한다.

발굴된 대상자에게는 난방유나 긴급구호비를 지원하는 등 공적서비스를 연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면에서는 맞춤형 복지사업을 홍보하고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제작한 스티커를 전수조사를 위한 방문 시에 배부·부착하고 있다.

한현교 해미면장은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숨어 있는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며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가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 고 말했다.

이처럼 서민들이 많은 해미지역에서 한 끼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식당은 어디일까.

서민음식으로 으뜸인 것은 중국요리이다. 취재팀은 독자의 추천을 받아 지난 20일 해미 터미널(차부) 옆 <중국성>을 탐방했다. 이 음식점은 지역민들에게 쟁반짜장을 아주 맛있게 잘하는 집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 가게는 박웅석ㆍ최재남 부부가 13년째 운영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요리를 잘하는 집답게 남편이 직접 주방을 맡아 빠른 손놀림으로 요리를 해내고, 아내는 홀서비스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부부가 손발이 척척 맞아 거의 말이 필요 없이 눈빛으로 소통하는 모습이었다.

서민들의 단골집답게 짜장면 4500원, 잠뽕5000원으로 이 얼마나 착한 가격인가. 요즘 잘한다는 곳은 짜장면 값이 두배는 높은 곳도 있을 정도이니 서민들의 가게로 인정받을만했다.

이에 대해 최재남 사장은 “우리 가게는 시골어르신들이 많이 오셔서 함부로 가격을 올리지 못한다. 남는 것은 적더라도 오랜 단골손님들 주머니사정을 생각해서 이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쟁반짜장이 상에 오르자 구미를 확 당기면서도 빨간 접시에 담긴 푸짐한 양에 역시나 시골인심이 가득했다. 볶음밥, 탕수육, 양장피를 드시는 손님들도 만족스런 식감에 빠르게 접시를 비웠다.

서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해미지역에서 이처럼 착한 가격에 맛있는 중국요리집이 유지된다는 것에 칭찬하는 주민들이 많았다. 최근 복지에 눈을 뜨는 해미의 발전에 함께 동참하는 음식점도 많아져야할 것 같다.

 

진행/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 표은용 지부장

취재/ 서산공동취재팀




▲ 양장피

▲ 탕수육

▲ 볶음밥

▲ 짜장면

▲ 우동

▲ 쟁반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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