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라용봉탕

[맛나게 사는 소상공인들] (사)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 추천맛집 제 23호 <대곡가든>

본지는 (사)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지부장 표은용)가 추천한 음식점을 탐방하여 독자에게 소개하는 연속기획을 마련했다.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사업을 돕고 모범적인 업체를 적극적으로 소개하여 독자와 소상공인들이 소통하는데 목적이 있다.

갈수록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지역경제를 살리고 우수한 소상공인들을 길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언론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기업과 대형 외식업체의 공세에 밀려 힘든 경쟁에 내몰린 골목상권을 지키는데 본 연속기획이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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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으슬으슬해지며 감기몸살에 걸리기 쉬운 겨울철,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찾게 된다. 그중에서도 세간에서 가장 최고봉으로 알려진 것은 ‘자라용봉탕’이다.

잉어나 자라를 용, 묵은 닭을 봉에 비유하여 이름을 지은 용봉탕. 그 핵심인 자라는 동물이면서 매우 양질의 고단백을 함유하고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8종의 필수 아미노산인 이소로이신, 로이신, 리신, 메티오닌, 페닐알라닌, 스레오닌, 트리프토판, 바린을 함유하고 있어 최고의 보신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자라 고기는 양질의 단백질, 특히 인체 형성의 바탕이 되는 무코 단백질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피를 맑게 해주고 간장 장애에 유효한 연구결과도 발표됐으며, 항암효과가 있다고 잘 알려져 있다. 또 혈압을 조절하여 고혈압이나 저혈압에 유효하며 혈행을 원활하게하고 스트레스 해소, 미용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는 만능 영양식이다.

보양식의 최고봉인 ‘자라용봉탕’을 우리나라에 최초로 들여온 사람이 서산에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12일 자라용봉탕으로 유명한 서산시 해미면 ‘대곡가든’으로 탐방에 나섰다.

이 업소의 주인 이양노 대표는 “용봉탕을 한 지는 25년이 됐다. 한국에서 처음 시작했고, 개발하고 직접 만들었으며 전국적으로 퍼뜨리기도 했다. 또한 양식도 최초로 시작했다. 우리 대곡가든 자라용봉탕에는 한약재 17가지인 황기, 당기, 옻나무, 오가피 등이 들어가 최고의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자라는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서산지역에서도 병원진료 결과 치려가 어렵다고 판정받은 분들이 자라를 먹고 병을 고친 사례가 있다.”며 “용봉탕의 기름처럼 하얗게 떠 있는 것은 자라가 겨울에 동면에 들어가기 위해 몸에 비축해놓은 영양분이 풀어진 것이다. 만지고 비비고 찬물에 닦으면 손이 뽀득뽀득해져 기름기 하나 없다.”고 설명했다.

용봉탕을 이 대표가 한국으로 처음 들여온 계기는 20대 시절 회사에서 일본으로 기술연수를 갔던 때에 자라를 양식해서 식용으로 판매하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것을 보고 양식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일본 자라를 수입해 양식을 시작했는데 실패를 많이 하게 된다. 이유는 일본 물과 한국 물이 맞지 않아서 자라가 오게 되면 새끼 때부터 살지를 못하고 죽게 돼버린 것이었다. 결국 해결책으로 큰 자라를 들여와서 키우고 전국으로 분양, 중국으로 수출까지 했다.

이후 용봉탕을 만들기로 생각하고,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자라 먹는 나라는 다 쫒아 다니며 전부 노트에 필기하여 만든 것이 현재 용봉탕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현재 이 집에서는 자라즙(액기스)을 드시고 효과를 보시는 분들이 많아 더 많이 팔리고 있으며 자라용봉탕은 몸이 아프신 분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자라용봉탕은 12만 원~20만 원이었다.(041-688-0557)

자라액기스는 사람에 따라 한약방에서 상의를 통해 처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사람마다 아픈 곳이 다르고 처방을 달리 해야 되어서 약을 지으면서 직접 말을 듣거나, 약방에 연결을 시켜서 처방을 받고 택배로 붙여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신혼부부가 오는 경우도 있는데 우선 아기를 가졌나 확인을 하고 4개월이 지났으면 용봉탕을 권하지만 4개월 미만이라면 권하지 않는다. 그만큼 쎈 음식이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된다.”고 말했다.

 

진행/ 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 표은용 지부장

취재/ 서산공동취재팀

 








▲ 이양노 대표가 양식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곳은 약 100여 마리의 자라가 있다.


▲ 선지해장국

▲ 황태해장국


▲ 자라의 알이 수북하게 있는 사진

▲ 대곡가든 이양노 부부

▲ 오골계는 용봉탕에서 추가로 요청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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