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포항이 충청남도 주관 ‘서해안 경관디자인 개선 특화사업’에 최종 선정돼 도비 5억 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군은 서해안만의 독자적인 경관 콘셉트 디자인과 도내 공공디자인 수준 향상을 위해 충청남도가 추진한 ‘서해안 경관디자인 개선 특화사업’ 공모 결과 ‘태안의 꽃 방포항 젖개마을 해안경관 개선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서해안 경관디자인 개선 특화사업’은 아름답고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도시 구축을 꾀하고 특색 있는 문화자원 및 스토리가 있는 마을을 선정해 디자인 개선을 도모하고자 실시되는 것으로, 선정 지자체에는 도비 5억 원이 지원된다.

충남도는 공공디자인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지심사(대상지 적정성, 지역주민 호응도 등)와 서류심사(합목적성, 창의성, 지역성, 지속성, 공공성 등)를 거쳐 지난달 태안군을 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

50가구 103명이 거주하고 있는 젖개마을이 위치한 안면읍 방포항은 서해안 최고의 낙조를 자랑하는 꽃지 해변에 위치하고 천연기념물인 모감주나무 군락지가 있는 태안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각종 해산물 등 먹거리가 풍부해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명소이나, 주변 환경이 낙후돼 경관개선 사업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사업비를 확보한 것은 물론, 충청남도가 현재 방포항에 대한 경관디자인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에 있어 앞으로 방포항이 명실상부한 서해안의 대표적 해안경관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군은 도시건축과 내 ‘도시디자인 팀’을 신설하고 지역 미관개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난 9월 태안읍 중앙로 간판개선 시범사업 선정에 이어 이번 서해안 경관특화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태안군이 공모사업에 선정에 따라, 앞으로 방포항 인근 꽃지 해수욕장 내 할미·할아비 바위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을 마련하고 모감주나무 군락지에 야간경관조명을 설치하는 등 경관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공모사업과 연계된 각종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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