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국회의원

 

 2016년 병신년(丙申年) 한해가 가고 이제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정유년(丁酉年)을 맞이하여 모두 가내 평안하시고 뜻하시는 일들이 두루 성취되기를 기원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안팎으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경제양극화 문제는 더욱 심화되고 있고, 청년, 중·장년 모두 고용절벽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가계부채 문제는 위험수준에 다다랐고, 세계는 브렉시트와 트럼프 당선인의 영향으로 보호무역주의의 기조가 심화될 것입니다.

이러한 때에 국민에게 비전을 제시해야할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는 비선실세에 의한 국정농단사태로 인하여 탄핵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군주민수(君舟民水). 이것은 순자(荀子) 왕제(王制)편에 나오는 사자성어로 ‘백성은 물, 군주는 배이니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지만,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민심이 얼마나 준엄한지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커다란 위기도 정치권이 민심에 귀 기울이지 않고 그들만의 독단과 독선에 빠져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새해를 맞이하여 정치권부터 바뀌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주권자인 국민의 목소리에 더욱 더 귀를 기울이고, 촛불에 모인 국민민심을 잘 담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정치권은 우리사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특권과 적폐를 말소하고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매진해야 합니다. 2017년이 이러한 위대한 변화의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2017년 올 한해도 여러분의 가정에 언제나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바라며,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는 한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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