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민속생강한과 이필자 서산명인

[향토업체탐방] 우리고장의 자랑 ‘서산명인’을 만나다 <서산민속생강한과>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과자를 한과(韓果)류라고 하는데, 본래는 생강과 비교해서 가공하여 만든 과일의 대용품이라는 뜻에서 '조과류'라고 하고, 우리나라 말로는 '과줄'이라고 하다가 외래과자와 구별하기 위해 한과(韓果)로 부르게 됐다.

설 연휴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각종 선물세트를 물색하는 가운데, 서산에서 생산되는 한과의 택배 주문이 폭발적이다.

취재팀은 지난 12일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가장 바쁜 날을 보내고 있는 ‘서산민속생강한과’를 찾았다.

서산시에서는 농업의 핵심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서산명인을 배출해 냈는데, 이필자 명인은 2014년 서산시 명인에 선정됐다.

서산시 부석면 이필자 서산명인이 운영하는 서산민속생강한과는 전통의 맛을 지키는 곳으로, 해풍 맞고 자란 서산생강을 넣어 건강을 지키고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자란 농산물을 가지고 전통재래방법으로 만들었으며, 너무 달지 않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지역 특산물인 생강을 넣어 대박을 터트린 서산민속생강한과 이필자 서산명인은 한과 경력이 15년째로, 명인이 처음 한과를 접하게 된 것은 기술센터에서 열리는 교육에 참석하면서 농한기를 이용해 할 일을 찾던 중 지역 쌀을 소비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한과에 대한 매력을 느끼면서부터다.

기술센터에서 도움 받은 일이 큰 행운이었다고 설명하는 이필자 명인, 그러나 처음 판로 문제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한다. 지역 상권이 좋지 않았고 공장이 대로변에 위치한 것도 아니어서 손님이 찾아올까라는 의구심이 있었다. 그렇기에 처음에는 작은 규모에서 시작했다.

당시를 회상하며 이 명인은 "저 먹는다는 마음으로 정갈하게 최대한 잘 만든다는 생각으로 누가 보든 안 보든 제품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그 덕분인지 입소문이 나면서 주문이 많이 늘었다."라며 "지금은 도로 옆에 있는 곳보다 훨씬 더 많이 찾아주신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주로 전화주문을 받는데, 서산시에서 명인으로 선정 된 일이 아무래도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주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한과의 재료는 대부분 명인이 직접 생산한 것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곳 한과가 나오기까지는 꼭 1달이 걸리는데 쌀을 담그고 발효시켜 건조하는 시간이 그만큼 소요되는 것이다.

손수 제품을 설명하는 이필자 명인은 "저는 주로 산자를 잘 만든다. 먹어 본 분들은 최고로 맛있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신다. 제품을 많이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지는 않다.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을 항상 최우선으로 두고 소비자들에게 좋은 것만 주고 싶은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서산민속생강한과 택배주문 마감일을 1월 24일 오후 2시까지이며, 동일제품 9개씩 구매마다 1개 씩 추가하는 행사와 함께 대량구매 추가할인도 진행 중이다.(상담 041-662-6815) 한과는 한 박스에 2만 원부터 10만 원까지 다양한 종류가 준비돼있다.

진행/ 콘티비충남방송 이송희 팀장

취재/ 서산공동취재팀

 





▲ 찹쌀을 1주 동안 찬물에 담가 불린다음 가루로 빻아 반대기를 만들어 생강을 넣고 곤 조청을 입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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