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관이 실종 아동을 가족 품에 인계하고 있다.

[현장탐방뉴스] 설 명절 연휴, 서산 주민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

설 명절 연휴동안 서산지역에서는 고향을 방문한 가족들이 오랜만에 정을 나누고 인심 좋은 연휴를 보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고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이 있었다. 전체적으로는 평화로운 명절기간이었지만 긴급한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현장에서는 절대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것도 현실이었다.

부모의 가슴을 애타게 만들었던 미아 실종 사건도 일어났다. 서산경찰서(서장 손종국)서부지구대 방준호 경위, 서상균 순경은 1월 28일 09:00경 서산시 석림동 소재 00꽃게장 부근에 있는 친척집에 설 명절을 맞이하여 외지에서 방문한 자폐 2급 안00(남, 당8세)이 보호자가 차례준비 하는 사이 없어졌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신속히 현장출동에 출동하였다.

두 경찰관은 보호자 상대 당시 자폐아의 인상착의 상태와 특성 등을 숙지한 후 발생지에서 부터 수색을 실시하여 약 1시간 10분 만에 약 2키로 미터 떨어진 석림 2길에 있는 000어린이집 앞 골목길에서 인상착의가 비슷한 미아가 뛰어가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관들은 곧바로 실종 아동으로 확인한 후 순찰차에 태워 신속히 보호자에게 무사히 인계를 해주었다.

특히 방준호 경위와 서상균 순경은 지난여름 죽성동 동아아파트 옥상에서 신병을 비관하여 투신 하려는 명00(남, 16세)를 구조하기도 했다.

 

= 서산지역 화재·구조·구급 등 134건 발생

서산지역 소방관들도 설 연휴기간인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화재·구조·구급 등 각종 소방활동으로 쉴 틈 없는 날들을 보냈다.

이 기간 동안 화재·구조·구급 등 134건(화재 10, 구조 20, 구급 104)에 출동하여 71건(화재 2, 구조 10, 구급 59)을 처리했다.

화재출동의 경우 지난 27일 오전 11시 31분경 서산시 지곡면 장현리 소재의 한 주택에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총8,384천원의 재산피해를 낸 후 45분 만에 진화됐다.

낙상 및 차량 전복 구조활동도 있었다. 지난 28일 오후 4시 47분경 성연면 예덕리 인근 야산에서 성묘 후 하산 중이던 김모씨(여, 57세)가 낙상으로 인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모씨는 구조·구급대에 의해 현장에서 부목고정 등 응급처치를 받은 후 산악용 들것으로 안전하게 구조돼 서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또 지난 29일에는 차량 전복사고도 있었다. 29일 오전 8시 47분경 지곡면 연화리마을 입구 도로에서 유모씨(남, 59세)가 몰던 승용차가 전복돼 운전자가 차량 밑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는 구조공작차 크레인 및 지지대를 사용해 차량 견인 후 유압장비를 이용하여 운전자 유모씨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유모씨는 응급처치 후 서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안전한 설 명절을 위해 불철주야 출동대비 및 현장 활동에 임했으며, 각종 사고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해 부상자 구조에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산의 야생 철새에서 이번 겨울 유행한 것과 다른 유형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또 검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산시 양대동에서 포획한 청둥오리에 대한 AI 정밀검사 결과 H5N8형 AI에 감염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야생조류의 AI 확진 건수는 모두 44건(H5N6형 41건, H5N8형 3건)으로 늘었다. H5N8형은 올겨울 확산한 H5N6형 바이러스와는 다른 유형으로, 2014~2015년 국내 가금농가에서 발생했던 유형이다.

또 H5N8형이 이번에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건 지난해 12월 18일, 이달 11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당국은 H5N8형의 유입 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다만 이번에 검출된 H5N8형이 2014~2015년 발생 당시 잠복해 있다가 다시 발생했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연휴 이틀 동안 농가에서 들어온 AI 신규 의심 신고는 없었다. 이번 AI로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매몰처리 된 닭과 오리 등 가금류는 3천278만 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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