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게임 행위 근절돼야

요즘 휴대폰을 쳐다보면서 뭔가에 몰두하며 길을 걷는 사람들이 있다. 서산에서도 호수공원 인근에 포켓몬스터들이 자주 출몰된다는 소문이 퍼져 근처에 가면 게임에 열중하며 공원을 거니는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지난 1월 24일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출시 된 ‘포켓몬 GO’게임 어플리케이션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적잖은 문제를 낳고 있어서 사회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출몰하는 몬스터들을 찾아내기 위해 수많은 게이머들이 밤늦게까지 몬스터 출몰지를 찾아다니며 게임에 집중하고 있어 각종 사고나 범죄를 유발하고 수많은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깊은 숲속이나 고속도로 한가운데, 심지어는 타인의 집까지도 넘나들며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

2일 오후 서산 호수공원에서 만난 이 모씨는 “방금 전에도 앞도 안보고 핸드폰만 쳐다보면서 걷는 사람과 부딪칠 뻔 했다”면서 “게임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산경찰서(서산경찰서장 손종국)에서는 이로 인한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서·태안 주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홍보에 나섰다.

서산경찰서장 총경 손종국은 “우리나라보다 ‘포켓몬 GO’게임이 더 빨리 출시 된 미국이나 일본 등의 예를 보면 게임 출시 이후 게이머들의 부주의에 의한 안전사고가 월등히 높아졌다.”며 “각 지구대·파출소 주요 사거리에 ‘포켓몬 GO’ 게임 중 안전을 위한 플랜카드를 게시 하고, 주요 전광판에 게시하는 등 서·태안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포켓몬 GO’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서 모씨는 “평소에 운동부족이었는데 이 게임 덕분에 걷기운동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장점을 설명하기도 했다.

서 모씨의 말대로 장점도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게임 행위로 위험에 노출돼 자신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피해를 주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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