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봉딸기농원 윤세준 대표 부부

[추천농가탐방] 당진시 석문면 대호로 <삼봉딸기농원>

한겨울 동장군이 매서운 추위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마트에 가면 붉은색의 싱싱한 딸기를 비교적 저렴한 값에 구입할 수 있어서 신기함을 느낀다.

이 겨울에 딸기를 보는 순간 남쪽나라에서 수입한 것인지 착각에 빠질 수 있지만 사실 이 딸기는 당진지역에서 순수한 우리 농민의 손으로 생산된 토종이다.

지난 7일 주민의 추천을 받아 방문한 곳은 당진시 석문면 대호로에 위치한 <삼봉딸기농원>이었다. 윤세준 대표와 아내가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이 농원은 최첨단 과학을 이용한 수경재배 방식이어서 다른 곳보다 농작업이 편리하고 위생적이며 효율적이어서 업계에서도 칭찬을 받는 선진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윤 대표는 작년부터 이 딸기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서 12월에 첫 열매를 딴 이후 하루 150상자(1kg상자 1만원) 정도를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쌀값하락에다 버섯농사도 잘 되지 않아 수년 전부터 고민을 하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농민대학에 입학했다. 그곳에서 1년간 새로운 딸기농법을 배운 후 하우스 4동과 초기 시설물 등을 지원받고 자부담을 들여 과감하게 농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바로 딴 딸기의 맛은 당도가 상당히 높은 점이 특색이었다. 이는 ‘설향’이라는 품종을 들여와서 그런데 논산영농시험장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이처럼 당도가 우수해서 손님들이 줄을 서서 구입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다.

윤 대표가 이처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하루아침에 된 것은 아니고 오래전부터 영농교육장에서 열심히 배우고 전국의 잘한다는 딸기농장은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발품을 판 결과였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윤세준 대표는 “딸기농사를 가족들이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과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저온창고, 잼가공시설을 만들어 더욱 우수한 농장을 만들고 싶다.” 포부를 밝혔다.(문의 010-5428-4084)

 

= 당진 딸기, 최고품질 과채생산시범 우수단지 국무총리상 수상

이처럼 전국 최고 수준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당진 딸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당진해나루딸기는 재배면적이 15㏊로, 지난 2015년에 농촌진흥청이 실시하는 최고품질 탑과채 평가에서 최우수단지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12브릭스 이상의 고당도를 자랑하는 당진 해나루 딸기는 중량이 23~30그램, 착색은 90% 이상의 품질을 자랑하며 당진지역 소비자들로부터 겨울철 비타민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대해 당진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당진 해나루 딸기는 탄산시비로 광합성량을 높여 생산량이 많으면서도 품질이 매우 우수하다”며 “센터에서도 PO계 필름교체를 비롯한 신기술 보급과 재배농가 공동선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품질관리를 적극 돕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딸기 육모 농가의 현장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충남농업기술원 딸기시험장과 함께 현장 컨설팅도 열렸다.

현장 컨설팅은 논산딸기시험장 소속 장원석 박사 등 딸기 전문가들이 참여해 딸기 육묘 현장을 직접 방문해 농가별 맞춤 컨설팅을 통해 우량 딸기 육묘기술을 전수했다.

특히 딸기 모주 및 자묘 확보 등 생육상태를 점검하고 병해충 관리 등에 대해 집중적인 컨설팅은 진행됐으며, 방문 농가별로 문제점을 진단한 후 현장에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최고 품질의 달기 생산을 위한 정보 공유의 시간도 마련해 교육 효과를 높였다.

당진형 3농 혁신에 적합한 대표적인 로컬푸드 작목으로 꼽히는 당진딸기는 최근 당진지역에서 30여 농가, 15㏊ 규모로 재배규모가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최고품질 과채생산시범 우수단지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진행/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대표

취재/ 당진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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