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심가든 안화자 대표

[맛나는 소상공인들] (사)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 추천맛집 제25호 - 서산시 운산면 <성심가든>

본지는 (사)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지부장 표은용)가 추천한 음식점을 탐방하여 독자에게 소개하는 연속기획을 마련했다.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상공인의 사업을 돕고 모범적인 업체를 적극적으로 소개하여 독자와 소상공인들이 소통하는데 목적이 있다.

갈수록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지역경제를 살리고 우수한 소상공인들을 길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언론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대기업과 대형 외식업체의 공세에 밀려 힘든 경쟁에 내몰린 골목상권을 지키는데 본 연속기획이 작은 도움이 되길 기대해본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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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관문인 운산면은 가야산 줄기를 굽이굽이 돌아가며 각 마을이 형성되어 청정지역이 훼손되지 않은 채 보존되고 있으면서 전통문화유적이 잘 보존된 고장이다.

이 마을의 상징인 가야산은 석가모니불이 성불한 불교의 성지 부다가야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가야’라는 이름이 불교에서 신성하게 여기는 코끼리를 뜻하는 상왕의 범어 카야(Kaya)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가야산 자락에는 불교 관련 문화재와 문화 유적이 수도 없이 많아 전국 단위의 유명 관광 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마을이 자랑하는 문화재로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국보 제84호], 서산 개심사 대웅전[보물 제143호], 서산 보원사지 석조[보물 제102호], 서산 보원사지 당간지주[보물 제103호], 서산 보원사지 오층석탑[보물 제104호], 서산 보원사지 법인국사탑[보물 제105호], 문수사 극락보전[충청남도 유형 문화재 제13호]과 용장리성지(龍獐里城址) 등이 있다.

 

= 유서 깊은 마을에 잘 어울리는 전통음식점

이처럼 전통문화유산이 널려있는 청정지역과 가장 잘 어울리는 맛집을 추천받아 지난 13일 탐방에 나섰다.

운산공고 건너편 둑방길에 가면 길가에서도 잘 보이는 <성심가든>이라는 입간판을 발견하게 된다. 이 집은 최홍균 안화자 부부가 열심히 운영하고 있는데 토속음식인 우럭젓국, 곱창전골, 호박지를 맛깔나게 잘 하는 맛집으로 이름이 나있다.

이 맛집의 그동안 내력에 대해 안주인 안화자 사장은 “음식업을 시작한지 3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좋은 음식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것이 손님들에게 인정을 받을 때 가장 좋다.”고 말했다.

가장 서산다운 맛을 낸다는 우럭젓국(대, 39,000원)은 역시나 칼칼하면서도 바다의 깊은 맛을 그대로 우려낸 식감이 몰려왔다. 호박과 묵은지가 주재료로 들어가고 이 마을 고유의 향토적인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호박지(6,000원) 역시 특별한 매력이 넘쳤다.

그리고 정말 구수한 냄새와 맛을 우려내는 곱창찌개전골(대, 39,000원)의 부들부들한 고기맛과 시골의 정을 듬뿍 느끼게 만드는 국물 맛에 자연스럽게 빠지게 된다.

상위에 올라온 반찬들도 참 토속적이었다. 우렁된장무침에다가 서산의 특산품인 어리굴젓, 갱개미무침, 냉이와 달래를 잘 버무린 무침, 밴댕이반찬까지 한국인의 속을 편안하게 만들고 다시 생각나게 만드는 반찬들이 손님을 끌고 있었다.

특히, 이 맛집 안화자 사장은 마을 여성방범대장, 새마을부녀회 총무 등을 맡아 동네일도 참 잘하는 아줌마로 인정을 받고 있었다. 이토록 유서가 깊은 마을에 소문난 전통음식점으로 성장한 <성심가든>이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문의 010-3135-3883)

 

진행/ 한국외식업중앙회서산시지부 표은용 지부장

취재/ 서산공동취재팀


▲ 곱창전골

▲ 우럭젓국









▲ 성심가든에서 운행하는 식당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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