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증해결뉴스] 민원 늘어나는 서산중앙호수공원, 해결책을 찾아라
서산시는 노후된 문화회관을 대체하고 다양한 지역 문화 예술인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추진해왔었다.
이와 관련 시는 당초 중앙호수공원 내 문화시설용지 1만 2003㎡에 종합문화예술회관을 건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근 장소 협소 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사업 추진이 어려워지자 종합문화예술회관을 대체하기 위해 다목적체육시설 조성 계획으로 변경하였다.
이 변경안은 작년 11월 서산시의회 정례회에 예산안이 제출됐으나, 상당수 의원들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심사를 보류한 바 있다. 이유는 주차장에 다른 대안이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다목적체육시설이 건립되면 가뜩이나 혼잡한 중앙호수공원 일대의 교통혼잡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중앙호수공원지역은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가 연이어 들어서고, 상가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예상치 못했던 문제에 직면해야만 했다. 혼잡한 교통난과 주차난이 가장 큰 골치이고 여기에 유동 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야간이나 주말이면 이 지역 일대 교통난과 주차난은 더욱 심각한 수준으로 변해 인근 주민의 안락하고 쾌적한 삶을 위협하고 있다.
= 공원시설물 노후, 전반적인 보수 및 정비
2008년도에 처음 개장한 중앙호수공원은 일부 공원시설물이 노후 돼 전반적인 보수 및 정비사업이 필요한 실정이어서 지난해 총 사업비 2억3천여만원을 투입해 전광판 앞 관찰테크의 상판을 교체했었다.
또한 공원경계에는 화살나무와 서양측백을, 공원 내에 부패되어 썩은 벚나무 교체 식재를 하고 바닥분수와 음악분수도 유지관리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 중이다.
시는 시민들에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정비와 지속적인 저수조 청소를 특허 받은 수질개선제 사용으로 수질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공원 내 수목에 대한 병해충 방제와 제초, 예초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아름다운 공원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서산시 관계자는 “봄을 맞이해 서산의 랜드마크이자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처인 중앙호수공원를 대대적으로 정비했다.”며 “앞으로도 이용에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이 지역이 새로운 정비를 마치고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주차난과 교통혼잡 해결이 시급해 보인다.
그런데 갑자기 지난 1월 24일 서산시의회 정책간담회에서 중앙호수공원 내 문화시설용지 매각 등 활용방안 실행계획 설명과 입장이 알려진지 불과 한 달 여 만에 의회에서 보류된 사안에 대해 용역을 실시한 후 매각을 한다는 입장이어서 주차난과 교통혼잡이 더 심각해질 거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서산시의회 한규남 의원은 “만약, 시의 방침대로 문화시설용지가 도시계획 용도 변경되어 일반에 매각된다면 이 일대 교통난과 주차난은 어떻게 하자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이어서 그는 매각 방침을 세우기 전에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이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마땅히 거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의회에서 심사, 보류하기로 한 것을 불과 한 달 만에 번복한 이번 문화시설용지 매각계획에 대해 비판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