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A사 정문의 FBC 보일러 증설반대 집회에 참가한 주민들이 공장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병력과 대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10여 분간 공장진입을 막으려는 경찰과 주민의 밀고 당기는 아슬아슬한 대립이 있었으나 다행히 사고는 없었다.

이날 집회를 주도하는 화곡3리 주민은 “현재까지의 에너지시설은 용인하겠다. 하지만 더 이상의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에너지시설은 용납할 수 없다. 전에 사용하던 중유를 사용하라.”라고 열변을 토하였다.

서산경찰서 한 관계자는 “여성들과 노인들의 안전이 염려 된다. 우리 경찰들은 주민의 안전을 우선으로 집회를 지도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A사 FBC보일러는 대산석유화학단지 입주기업의 석유화학 공정에 필수적인 스팀 등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이며 노후 된 중유보일러 2기(150t)를 철거하고 보일러 1기(270t)를 신설하는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업체에 의하면 집단에너지사업을 통해 각 기업의 개별보일러 가동보다 연간 16.3%의 에너지 절감효과와 최신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하여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대기오염물질 24.1% 저감, 그리고 Sox 13.1%, Nox 15.0%, Dust 53.3% 및 온실가스 배출량 3.6%를 저감한다고 밝혔고, 친환경 순환유동층(CFBC) 보일러 기술을 적용하여 환경오염물질 배출량 약 34%를 감소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9~10일 이틀 동안 A사 정문 주차장에서의 집회는 안전사고 없이 끝났다. 화곡3리 주민들은 13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5일간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진행 / 서부본부 박한영 부단장

취재 / 권근한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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