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을 맞은 1일 오후 서산시 운산면 여미리 유기방가옥 주변에 활짝 핀 수선화.

꽃피는 4월이다. 최근 우리 서해안에도 봄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면서 상춘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다가오는 주말, 어디로 가볼까 행복한 고민이 시작된다.

요즘 운산면 여미리 유기방가옥 주변에 노오란 수선화가 피어나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 찾아본 이곳은 가족단위부터 대형버스를 타고 오는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었다. 아직 피어나지 않은 꽃봉오리도 많이 눈에 띄었는데 이번 주말이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가족과 함께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해미면에서는 벚꽃의 향연이 펼쳐진다고 한다.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해미천 일원에서 벚꽃축제가 개최된다.

 

이 축제는 그간 해미면에서 개최됐던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를 민간주도형 축제로 확대해 기획됐다.

 

해미천에는 애향회와 주민들이 식재한 600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늘어서 있으며 매년 4월 해미천변 2.7km 구간에 벚꽃길이 만들어져 생태하천과 어우러져 멋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축제 당일 해미농악단과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농악공연과 서산시립합창단 공연으로 해미천벚꽃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발표회, 벚꽃음악회, 관내 초등학교 및 한서대학교 동아리팀 공연, 해미문화예술협회 작품 전시회, 일반 동아리팀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일 전후 2주간 벚꽃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해미천에서 활짝 핀 벚꽃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한서대학교(총장 함기선)에서 음향, 조명, 발전차를 갖춘 국내 최대의 이동식 무대차량인 라이브머신을 관광객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등 풍성한 볼거리가 제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해미면에서는 지금 손님맞이 준비에 한창이다.

 

해미천벚꽃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호용)에서는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마련에 힘을 쏟고 있으며 상인들도 벚꽃조명 운영으로 야간에도 관광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현교 서산시 해미면장은 “주민들과 함께 준비한 해미면 벚꽃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객들이 매년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기억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고 말했다.

 

4월 8일부터 보령 주산과 옥마산에서도 벚꽃 길을 걸으며 찬란한 봄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제13회 주산 봄꽃축제가 주산면체육회 주관으로 8일 오전 11시 보령댐 물빛공원에서 난타와 풍물, 축하공연과 노래자랑, 민속경기, 경품추첨으로 축제 참가자들의 활력을 충전시킨다.

 

주산 벚꽃 길은 보령댐 하류 웅천천에서 시작해 6km 구간의 왕벚나무 2000여 그루가 벚꽃 터널을 이뤄 서해 최고의 벚꽃 길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오는 8일부터 16일까지 최고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벚꽃 길 인근에는 시인과 문학인의 문학비를 읽으며 봄의 정취에 흠뻑 빠질 수 있는‘시와 숲길 공원’이 있어 주말 가족단위 나들이객과 연인들에게 봄철 대표관광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고, 보령댐 하류지역에는 높이 90m, 넓이 10m 규모로 만들어진 인공폭포가 있어 주변 산세와 어우러진 웅장하고 시원한 물줄기 감상은 덤이다.

 

같은 날인 8일에도 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2017 옥마산 봄꽃축제가 열린다. 1부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옥마그린공원에서 옥마정까지 2.6km 꽃길 걷기, 편백나무 심기, 숲 해설,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2부는 오후 4시부터 옥마정에서 축하공연과 경품추첨을 갖는다.

 

특히, 30여 년 전 성주터널의 개통 전까지 성주탄전을 오가는 탄차와 부여·논산을 연결했던 옥마산 구도로의 꽃잔디와 수선화 등 봄꽃이 피기 시작해 흐드러진 벚꽃을 벗 삼아 산책하는데 안성맞춤이다.

 

보령시 관계자는 “보령지역의 주요 산과 관광지에서는 벚꽃을 비롯한 다양한 봄꽃으로 봄의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고, 인근 대천?무창포?오천항에서는 제철 수산물을 맛볼 수 있다”며,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소중한 추억 담아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당진 농심테마파크(식물생태학습원)에 가면 다양한 꽃과 식물을 볼 수 있어 향기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장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새봄을 맞아 최근 들어 주말 평균 100여 명의 가족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536㎡ 규모의 식물생태학습원에는 병솔나무와 베고니아, 제라늄, 선인장 등 100여 종의 식물들이 있어 다양한 봄꽃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학습원 한쪽에 마련된 기니피그, 다람쥐, 늑대거북, 비어드 드래곤 등의 동물도 아이들에게 인기다.

특히 당진시내에서 승용차로 1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는 근교에 위치해 있어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센터 관계자는 “시민들을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6시까지 농심테마파크를 연중 개방하고 있고, 이곳에서는 생태학습과 체험이 가능하다”며 “주말에 가족과 함께 방문하면 즐거운 추억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4월 둘째 주 즈음이면 순성 매화·벚꽃 축제와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가 열린다.

순성 벚꽃은 다른 지역에 비해 1주일 정도 늦게 피는데, 당진천을 따라 약 3㎞에 걸쳐 수백그루가 군락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해 당진지역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 길로 유명하다.

면천 진달래 민속축제도 준비돼 있다. 이곳에서 직접 체험하고 마셔볼 수도 있는 두견주는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86-2호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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