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문화원, 8일 호수공원서 '서산 볏가릿대 한마당'

서산문화원(원장 이준호)은 4월 8일(토) 오후 1시 서산중앙호수공원에서 '서산 볏가릿대 한마당'을 연다.

볏가릿대를 세우고 쓰러뜨리는 풍습은 농촌마을의 풍년을 기원하는 대표적인 민속행사다. 과거 벼농사를 짓는 마을에서 주로 전승되어 왔지만 수많은 민속 문화가 그렇듯 도시화와 함께 그 전통이 많이 사라졌다.

그러나 서산지역에는 아직까지 약 15개 마을에서 볏가릿대를 세우고 있다. 서산문화원은 이러한 전통문화의 가치를 계승하고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서산도심 한복판에서 서산의 볏가릿대 마을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서산 볏가릿대 한마당'을 기획하게 되었다.

본래 볏가릿대 세우고 내리는 것은 각각의 마을마다 정월보름과 이월 초하룻날 이루어지지만 『서산 볏가릿대 한마당』에서는 한자리에 모여 일련의 과정을 모두 보여주게 된다.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11개 마을이 중앙호수공원에 모여 마을의 특성 그대로 볏가릿대 11기를 세우고 제례와 지신밟기, 풍물 등을 재연할 예정이다.

이준호 서산문화원장은 “강릉에 단오제가 있다면 서산엔 볏가릿대 세우기가 있다”며 “볏가릿대 세우기 전통이 서산을 대표하는 훌륭한 문화유산으로써 그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향후 무형문화재로 지정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기자


▲ 지난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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