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1시 9분경 서산시 팔봉면 팔봉산을 오르던 박모씨(여, 61세)가 산악사고를 당해 헬기가 출동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해보니 박씨가 팔봉산 5봉과 6봉 사이에서 넘어져 오른쪽 정강이가 골절된 상황이었다.

이에 구조·구급대원들은 등산로가 협소해 헬기출동을 요청하고 현장에서 상처부위를 부목으로 고정하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 들것을 이용해 박씨를 6봉 정상으로 이송한 후 항공대에 인계했다.

항공대에 의해 서산종합운동장(갈산동 소재)으로 이송된 환자는 대기하고 있던 동부119안전센터 구급차를 이용, 서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요즘 본격적인 봄 행락철을 맞아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늘면서 충남지역에서 산악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팔봉산 산악사고의 경우 육봉우리 정상 부근에서 박모씨가 낙엽을 밟고 미끄러져 넘어져서 왼쪽 다리 골절 등 부상을 입었다.

같은 날 오후 4시29분께 홍성군 용봉산 노작봉 부근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다. 하산 중이던 이모씨(54)가 좌측 고관절이 탈구되는 중상을 입고 소방헬기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습관성탈구가 있는 이씨는 무리하게 등산을 하다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에는 오전 10시 50분께 서산시 대산읍 독곳리 황금산에서도 산악사고가 발생해 50대 여성이 신속하게 구조됐다.

황금산에서 하산하던 중 넘어져 발목 통증을 호소하는 이 여성을 대산 진압대원과 현장대응단 대원들이 황금산 정상 아래 30M 부근에서 응급처치한 후 산악용 들것을 이용해서 구조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등산할 때는 장비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안전에 유의해서 2명이상 짝을 지어 등산해야한다”며 “산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는 당황하지 말고 산 곳곳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을 활용해 119에 신고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서부본부 송찬호 주재기자



▲ 헬기 착륙 후 구급차로 인계모습


▲ 부상자 산 정상으로 이송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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