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현장점검] 서산9경·9품·9미 브랜드, 현장에서 관광객들 반응은

주말인 22일 서산 9경 중 하나인 개심사에는 많은 여행객들이 몰려들었다. 운산면 신창리 상왕산에 있는 개심사 겹벚꽃이 이번 주말에 활짝 핀다는 소식을 듣고 전국에서 몰려온 것이다.

이곳 겹벚꽃나무가 최근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는데 꽃잎이 겹으로 돼 있는 모양에서 유래된 겹벚꽃은 백색과 연분홍, 진분홍, 옥색, 적색 등 5가지 색을 띠고 있어 개심사 겹벚꽃이 필 때면 해마다 꽃구경 인파가 몰린다.

이날 평택시에서 가족과 함께 방문한 이소현 씨는 “아직 활짝 피어오르지는 않아서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개심사의 아름다움을 보고 상왕산 등산까지 할 수 있어서 참 좋다.”고 말했다.

이곳 개심사 주차장에서는 농산물도 많이 팔리고 있었다. 주로 길가에 자판을 깔고 지역농산물을 내다 파는 수준으로 직거래장터가 주말마다 이어지고 있었다. 칡즙을 파는 곳, 버섯을 파는 곳에 이어 옥수수를 쪄내서 팔기도하고 호떡과 여러 간식거리도 팔고 있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관광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날 만난 한 관광객은 “다른 관광명소에 방문해보면 농산물특산품 판매소나 관광상품 판매소가 잘 갖춰져 있는데 개심사에는 너무 인프라가 갖춰져 있지 않은 것 같다. 앞으로 좋은 관광명소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관광자원 인프라 만들기, 어떤 정책 있나

서산지역 관광자원과 관련하여 2012년부터 해미읍성과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을 비롯한 관광명소 9곳이 선정되어 “구경하자 서산9경” 을 서산시를 대표하는 콘텐츠로 활용해 관광브랜드 가치를 높여왔다.

“서산에 오면 맛 자랑 하지 말라” 는 말이 있을 정도로 풍부한 지역의 먹거리, 살거리를 서산9경과 연계해 지 특산품 9개 품목과 전통음식 9개를 선정한 끝에 서산9경·9품·9미 브랜드가 탄생됐다.

이렇게 개발된 서산9경·9품·9미 브랜드의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확대하기 위해 흥미로운 스토리의 발굴은 물론 일러스트를 삽입한 이야기와 문화예술 작품을 접목한 스토리텔링 홍보책자를 제작해 감성마케팅을 펼쳤다.

또한 차별화된 관광브랜드 서산9경9품·9미에 대한 이미지 통일화를 통한 지역의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 및 홍보효과 제고를 위해 브랜드 디자인 개발도 추진했다.

2013년에는 서산9경 중 서산용현리마애여래삼존상이, 2015년에는 해미읍성이 한국인이 좋아하고 꼭 가봐야 할 국내 대표 관광지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역 관광명소에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에 브랜드 디자인을 관광책자와 홍보물, 스토리텔링북 제작, 온·오프라인 홍보 등에 널리 활용하는 브랜드 디자인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국의 많은 관광객이 서산에 오셔서 관광명소도 구경(9景)하고, 구미(9味)에 딱 맞는 음식을 먹고, 구품(9品)을 담아 갈 수 있도록 관광브랜드 홍보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펼쳐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산시는 지역 자원과 연계한 음식관광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지역의 농가맛집, 로컬푸드 외식업소 등이 해당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음식관광 네트워크 구축, 우리 쌀 이용기술 보급, 향토음식의 날 운영 등이 이 사업의 골자로 시는 농가맛집·마늘각시와 연계한 농촌체험 및 맛기행 루트를 구축하고 음식관광 스토리를 개발하는 등 음식관광 네트워크를 7개소에서 시범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한 쌀가루 활용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산지역 학교 5개소를 대상으로 행복밥상 실천교육을 운영하며 지역농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의 날을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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