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한국전통예악총연합회, 전통성악 '정가' 발표

 

우리의 전통성악인 정가 발표회가 열려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드렸다.

 

지난 19일 오후 서산시 잠홍동에 위치한 엘림재가노인복지센터에서 열려 서산노인요양원 어르신들과 함께 <한국의 뿌리깊은 나무, 옛 정가 -가사, 가곡, 시조>라는 주제의 공연을 관람했다.

 

사단법인 한국전통예악총연합회 서산지부는 설립 26주년을 맞아 발표회를 열었는데 서산시 보조금과 명수정 엘림재가노인복지센터 원장의 배려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 단체는 우리나라의 전통음악인 정가<正歌-가사,가곡,시조>를 배우고 익히며, 공연과 발표회를 때마다 열어 그 존재감을 알리고 있으며, 16차례의 전국시조경창대회를 개최하여 일치감치 전국에 서산의 위상을 알리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이 날 발표한 내용을 보면, 남창가곡 <언락>, 예찬건의 화음, 여창가곡 <우락> 등이 무대에 올라 70분간 흥을 돋우었다.

 

한편, 정가 중 가사(歌詞)란 현재 무형유산으로 12곡이 지정되어 있으며 그 어원은 거의 알려진 바가 없다. 그만큼 우리 민족의 심성이 노래 깊이 배어 있다고 할 것이다. 현대인들은 가사의 멋을 순박하고 순수한 이조 백자에 비유한다.

 

전통성악인 가곡(歌曲) 또한 2011년에 유네스코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무형유산으로 자랑스러움을 더 하고 있는 음악으로서, 남창 26곡과 여창 15곡이 전해오는데, 관현악과 함께 부르는 가곡은, 마치 들꽃 만발한 어느 화창한 날 나비와 벌들이 모여 군무를 추듯이 화려한 멋을 자아내는 유려한 음악이다.

시조 또한 독특한 지방마다의 향제 시조로서 무형 문화유산의 지정을 받고 있다. 예전에는 오늘날의 가요처럼 대중화 되었든 장르가 이 시조이다. 시조는 초장 중장 종장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시의 노랫말을 바꾸어 부를 수 있었기에 폭 넓은 사랑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안희숙 서산지부장은 “시조와 가사는 대금과 해금 등 한 두 가지 반주로도 곡 태를 살릴 수 있는데, 특히 가사의 멋을 마치 항아리 백자의 소박한 운치에 비유한다. 전통성악 가곡은 관현악으로 반주를 삼는데, 그 화려한 멋이 과연 이래서 궁중의 음악이었구나 하고 절로 이해가 간다. 이런 우리의 전통음악의 멋이, 요즘 우리들에게 뿌리깊은 소나무와 같은 자긍심이 있는 음악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통예악서산지부에서는 해마다 작은 음악회를 열고 있으며, 찾아가는 우리시조가락 한 마당이라는 재능기부 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면서 “우리의 정가는 타고 난 목청이 아니어도 부를 수가 있어서 부담 없이 도전해 볼 수 있다. 꾸준하게 요가하는 심정으로 배워 본다면 심신의 건강과 취미활동으로 권장 할 만 하다.”고 말했다.

콘티비충남방송 이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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