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급경사 내리막 구간에서 미끄러운 맨땅이 드러나 있다.

[시정&현장점검] 당진시 고대면 진관리 <삼선산 수목원> 드디어 개장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이 되어줄 당진 삼선산 수목원이 지난 4월14일 수목원 정식 등록을 마치고 28일 개장했다.

당진시 고대면 진관리 일원 20만6,000㎡ 규모를 자랑하는 이 수목원은 지난 2010년 첫 삽을 뜬 이후 7년 여 공사 끝에 지난해 조성이 마무리 됐다.

이곳에는 방문자센터와 온실, 암석원 등 21개의 테마원과 키즈꿈의 숲, 피크닉장, 생태연못, 전망대를 비롯해 휴게실과 수유실, 파고라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총 1,160종에 달하는 수목유전자원이 서식하며 계절별로 다양한 경관을 연출한다. 또한 숲해설가와 함께 수목원 탐방이 가능해 이곳에서 서식하는 식물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맞춤형 탐방코스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숲 공예 등 다양한 산림프로그램 체험도 가능하다는 점은 삼선산 수목원의 또 다른 매력으로 꼽힌다. 수목원 입장과 주차장 이용은 무료로 가능하며, 수목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참여 신청도 가능하다.

지난 28일 탐방에 나선 이 수목원은 개장 첫날부터 지역주민 등 많은 인파가 방문해서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새로 심겨진 나무마다 이름을 알 수 있는 표지판을 달아놓고 코스별로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안내판을 잘 설치해놓아서 트레킹에 나선 주민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그런데 일부 트레킹 일부구간의 시설이 부실하게 설치된 점이 흠이었다. 내리막과 오르막구간에 나무계단이 완전히 설치되지 않아 맨땅이 노출되어 위험한 상황도 벌어졌다. 또한, 전망대 위험구간 난간이 일부 심하게 흔들리고 바르게 설치되지 않아 보수공사가 시급해보였다.

특히, 어린이놀이터에도 문제가 있었다. 바닥에 설치된 데크의 상태가 이제 막 개장된 수목원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파손되거나 구부러져서 어린이들이 놀다가 안전사고를 겪을 우려가 있었다.

이 수목원은 일부 조경수로 식재된 나무가 바싹 말라죽어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 수목원 공사를 시작할 때 양질의 수종을 선정해 나무 식재부터 해 놓고 건물 등 다른 작업을 발주해야 하는데 반대로 건물 등을 지어 준공한 후에 뒤늦게 수종별로 1000여 그루의 나무를 식재한 것에 대해 논란도 있었다.

이처럼 일부 안전사고 위험이 드러난 상황에 대해 수목원 측은 앞으로 더 보강공사를 실시해서 안전한 수목원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 당진지역 시티투어 코스로도 인기 끌 예정

삼선산 수목원은 당진시가 발주하고 파크종합건설이 시공자로 선정돼 고대면 진관리 삼선산에 조성됐다.

이 수목원은 당진지역 시티투어 코스로도 인기를 끌 예정이다. 시티투어는 오랜 현장 경험이 풍부한 현직 당진시 문화관광해설사가 모든 투어일정에 동행해 지역관광자원을 소개하고 해설기법 등의 노하우를 전해주게 된다.

시티투어 코스는 문화, 역사관광이 어우러진 문화콘텐츠형인 특색코스와 만들고 먹고 체험하는 볼거리 제공형의 테마코스 1, 놀이와 힐링이 어우러진 가족 관광형의 테마코스 2 등 모두 3개 코스로 구성돼 있다.

특색코스는 일제 강점기 저항시인 심훈 선생의 일대기를 엿볼 수 있는 심훈 기념관과 한국 천주교의 요람 솔뫼성지, 구한 말 많은 순교자를 배출했던 신리성지, 그리고 최근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는 아미미술관으로 이어진다.

테마코스 1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당진의 6차 산업 선도지역인 백석올미마을과 신평양조장을 비롯해 당진의 대표 쌀 해나루를 생산하는 송악RPC를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돼 있다.

테마코스 2는 서해안의 관문 삽교호 관광지와 세계 최초 줄 테마 박물관인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외에도 삼선산 수목원, 일출과 일몰로 유명한 대표관광지 왜목마을로 코스가 짜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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