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제&탐방취재] 현장에서 살펴본 태안지역 관광자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태안의 대표적 관광지를 떠올리면 만리포나 꽃지의 너른 해변과 모래사장을 떠올리는 관광객들이 많다.

그런데 뭔가 볼거리나 즐길거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관광객들이 있는데 그 해답을 대천해수욕장에 가면 찾을 수 있다. 그곳에 가면 서해바다와 너른 백사장은 비슷하기도 하고 태안의 천혜 자원이 오히려 더 휼륭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지난 3일 휴일을 맞아 방문한 대천해수욕장엔 아직 개장도 하지 않았는데 수천 명의 관광객들이 해변을 걷거나 휴식을 즐기고 있었다.

이곳의 가장 큰 인기요인은 해변을 따라 길게 뻗은 레일바이크와 19층 높이에서 케이블을 타고 낙하하는 짚트랙이었다. 놀이동산에서는 이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도 없기에 이곳에서의 즐길거리는 볼거리와 잘 어우러져서 감동적인 가족체험의 장이 열리고 있었다.

특히 길게 늘어선 줄은 해가 저물 무렵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가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사업에 비견될 정도로 수익률도 높아보였다.

이날 4명의 가족이 함께 짚트랙 체험을 한 진영희(경기 수원 거주)씨는 “1인당 18,000이라서 상당히 부담되는 금액이었지만 아이들이 추억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체험을 했다. 1시간이 넘게 줄을 서서 탈정도로 상당히 인기가 있는 체험이었고 해변의 풍경이 좋아서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보령시 관계자에 의하면 대천해수욕장에서 운영하고 있는 체험관광이 상당한 인기를 끌어서 수익을 올리는데 큰 역할을 해내고 있었다.

 

= 부족한 관광자원, 앞으로 어떤 해법 있나

이와 관련 태안군이 서해안의 대표 관광휴양도시 조성을 위해 종합적인 관광개발계획 수립을 통해 차별화된 관광정책을 추진한다.

지난달 24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한상기 군수와 관련 부서장, 용역업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태안군 관광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착수보고회는 지난 2004년 수립된 제1차 태안군 관광개발 기본계획을 보완·발전시켜 국내·외 관광여건 변화에 대응하고 보다 새로운 관광개발 비전과 목표 및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열렸다.

군은 향후 10년을 아우르는 관광분야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태안만이 가지고 있는 관광자원을 통해 차별화되고 경쟁력 있는 관광발전 기반을 구축하고 급변하는 환경 변화와 관광형태에 대응할 계획이다.

관광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은 여건분석과 설문조사, 사례분석, SWOT분석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 최종 마무리되며, 군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적극적인 관광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한상기 군수는 “태안군은 30개의 해수욕장과 수목원, 신두사구 등 차별화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미래를 내다보는 관광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해 태안군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도로망 구축 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한상기 군수는 25일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제2차관 등 관계자들을 만나 국도38호선의 노선연장 지정과 원청사거리 입체교차로(지하화) 설치 등을 건의했다.

국도38호선 노선영장 지정은 지역 간 단절 해소와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것으로, 현재 서산시와 태안군 가로림만 해상이 연결돼 있지 않아 약 79.4km를 우회해야 하는 등 사회경제적 비효율이 유발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서산시 대산읍과 태안군 이원면을 잇는 교량이 건설되면 주민들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고 연평균 약 567억 원에 달하는 획기적 교통편익이 발생하는 등 지역 발전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원청사거리의 상습적인 교통체증 완화와 관광이미지 구축을 위한 입체교차로(지하화) 사업의 경우 사업이 추진되면 주변 경관과 조화로운 시설물 설치가 가능하고 평면교차 기하구조가 개선돼 교통정체 해소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기 군수는 국토교통부 방문을 통해 해당 사업들의 추진 필요성과 군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알리며 주민 불편 해소를 도모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부처 방문에 나서는 등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 군수는 "국도38호선 연장 지정과 원청교차로 입체교차로(지하화) 설치가 추진되면 군민들의 불편 해소와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 부처 및 충남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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