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경 고북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낙뢰로 인해 발생한 화재를 이웃주민 서모씨(남, 50세)가 소화기로 진화해 화제다.

4일 오전 8시 27분경 서산소방서(서장 류석윤)는 자체 진화한 화재가 있는데 피해 상황을 확인해 달라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서산소방서 직원들이 현장을 확인해 보니 교회의 심야전기보일러실과 벽면에 설치된 배전반에서 화재가 발생해 이웃주민 서모씨가 소화기(3.3kg) 4개를 이용해 진화한 사건이었다.

초기 진화가 늦어졌으면 자칫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었으나, 서 씨의 침착한 초기 대응으로 자신은 물론 이웃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었으며, 재산피해는 120여만 원에 그쳤다.

초기에 화재를 막지 않았다면 큰 재산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 진압으로 재산피해를 크게 경감시킨 사례로 소화기의 비치와 올바른 사용법 숙지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가 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이번 사례와 같이 소화기를 바로 사용하면 화재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평소 소화기 관리를 철저히 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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