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농업현장] 당진시 석문면 <푸르네하얀민들레 가공장> 개소

6일 민들레 재배농가와 시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문면 푸르네하얀민들레 가공장 개소식이 열렸다.

이번에 준공된 약 67㎡ 규모의 민들레 가공사업장은 저온창고와 자동화 시설, 작업장, 동결건조기 등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어 향후 민들레를 주재료로 엑기스나 환 같은 가공 상품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처럼 전용 가공사업장이 들어 설 정도로 민들레는 최근 당진에서 쌀 값 하락과 가뭄에 따른 벼 대체 작목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시에서 수도작 중심의 편중된 농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별로 대체 특화작목을 유성하고 있는데, 석문면의 경우 민들레를 특화작목으로 선정해 현재 작목반을 중심으로 약 2㏊의 면적에서 민들레가 재배되고 있다.

8,000만 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이번 가공사업장도 센터가 충남농업기술원의 원예기술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건립이 추진될 수 있었다.

양인영 푸르네하얀민들레 작목반장은 “민들레 가공 시설이 완료돼 본격적으로 가공품을 생산해 판매하면 내년부터 연 1억 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영농조합법인은 대표이사 양인영, 총무 양낙창, 이사 백종인 유재성 강현구 김행규 조대형 방동석 장용석 김기향 농업인으로 구성되어 큰 발전이 예상되고 있다.

당진농업기술센터 관계자도 “민들레 가공상품 생산 기반이 갖춰진 만큼 앞으로 농가 컨설팅과 포장, 유통개선 등을 추진해 민들레를 농가 소득을 올려주는 효자 작목으로 육성하겠다”며 밝혔다.

 

= 웰빙문화 확산과 함께 약용 식물인 흰 민들레 수요 증가

당진지역에서는 벼 대체 작목 육성의 일환으로 논 이용 감자와 콩, 민들레, 고들빼기 같은 다양한 소득 대체작목을 육성·지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도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의 민들레 재배농가와 재배희망농가 30명이 재배기술 향상 및 병해충 방제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받았다.

이번 교육은 민들레 재배기술 매뉴얼과 병해충 방제기술 뿐만 아니라 민들레의 가치와 상품화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 진행은 흰 민들레의 재배기술과 발아율 향상법, 병해충 방제와 등 평소 농업인들이 궁금해 하던 사항 민들레의 가공법 및 판로의 다양화 방안, 앞으로의 전망 등 민들레 상품화 전략에 대해 폭넓게 다뤄졌다.

최근 웰빙문화 확산과 함께 약용 식물인 흰 민들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번 교육을 계기로 관련 재배 매뉴얼을 정립해 품질 고급화와 민들레 가공품 개발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민들레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술지원과 맞춤형 교육으로 민들레 육성과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흰 민들레는 전국의 산과 들, 반그늘이나 양지바른 곳에서 자라는 다년 생 식물로, 어린잎은 식용으로 이용되며 뿌리를 포함한 전초는 약용으로 쓰이는데, 최근 토종 흰 민들레의 인기가 높아진 뒤로는 쌈채용과 엑기스 등으로도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당진에서는 석문면 장고항리를 중심으로 작목반이 결성돼 10여 농가에서 민들레를 재배하고 있으며, 시에서는 3농혁신 실천과 수도작 중심의 농업구조 개선을 위해 정책적으로 민들레 재배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진행/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대표

취재/ 당진공동취재팀

 



▲ 양인영 푸르네하얀민들레 작목반장

▲ 농업기술센터 김충남 소장

▲ 양인영 푸르네하얀민들레 작목반장이 가공 시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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