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시 지곡면 화천리 29번국도 중앙교차로 육교부근, 빗길과 물웅덩이에 미끄러져

 

지난 8일 오전 10시 38분경 대산에서 서산방향으로 운행하던 이모씨(57세)의 그랜드스타렉스 승합차가 지곡면 화천리 29번국도 중앙교차로 육교부근에서 빗길과 물웅덩이에 의해 미끄러져 교통표지판에 부딪히고 도로 옆 농수로로 튕겨나가는 사고를 당했다.

이날 사고에 다행히도 큰 부상자는 없었다. 운전자 이 씨는 물웅덩이가 생긴 도로에 놀라 제동을 걸었다 미끄러진 것이라고 진술했다.

관할 대산지구대측은 “비가 오는 날은 시야 확보가 어렵고, 브레이크 정지거리가 상당히 길어지므로 평소보다 차와 차 사이의 거리를 2배로 하고, 속도는 20% 정도 줄이는 것이 좋으며 많은 양의 비가 내릴 때는 50%까지 감속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며 “항상 방어•안전운전을 권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에 의하면 보통 눈길에 비해 빗길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우리가 눈보다 더 자주 만나는 것이 바로 빗길. 비 오는 날에는 자칫 미끄러지기 쉽고, 차량 제동 시 거리가 평상시보다 길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우산을 쓴 보행자는 시야가 가려져 돌발 상황을 연출할 수 있으므로 방어 운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 비가 온다면 낮에도 전조등을 켜야 하는데 비가 오는 날엔 낮에도 어둡다. 또한 앞차나 옆 차가 일으키는 물보라에 앞이 흐려지기 때문에 전조등을 켜는 것이 좋다. 이는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도울 뿐만 아니라 다른 차들에게 내 차의 존재와 위치를 알리는 역할도 한다.

비가 오면 노면이 미끄러워져서 브레이크를 밟는다 해도 평상시보다 반응속도가 느리다. 특히 주행 중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면 더더욱 주의해야 하는데 노면은 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가장 미끄럽기 때문이다. 비가 오면 제한속도보다 최대 20% 정도 감속하여 주행해야 한다.

물웅덩이가 생긴 도로 위를 고속으로 달리게 되면 타이어가 노면에 닿지 않고 물 위에 떠서 구르게 되는데 이것을 수막현상이라고 한다. 타이어와 노면이 닿지 않아 마찰력이 없기 때문에 타이어가 헛도는 느낌이 든다.

이때 운전자가 브레이크 제동을 하거나 핸들 조작을 하면 자동차는 속수무책으로 미끄러진다. 수막현상을 막고 싶다면 운전 시 물웅덩이 위에서는 브레이크와 악셀레이터 등의 페달에서 발을 떼며 기어조작을 하지 않고 핸들조작을 하지 않으며 핸들을 두 손으로 힘 있게 잡아 움직임을 막는다.

빗길 운전 시 주의사항으로는 ▲타이어의 마모 상태와 공기압을 점검 ▲워셔액을 충분히 보충 ▲와이퍼의 작동 상태를 점검 ▲등화 장치의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전조등을 켠 채 운행 ▲평소 주행 속도보다 20~50% 감속하여 주행 ▲앞차와의 차간 거리를 충분히 확보한다.

빙판길 운전만큼 위험한 빗길 운전 시 점검과 예방과 같이 안전의식을 갖고 나의생명과 내 가족은 물론 타인의 생명까지 지켜야 한다.

서부본부 권근한 기자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