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제2회 정가 '자미' 안희숙 歌詞발표회 및 공연

▲ 지난 4일 석림동 한울타리요양원에서 정가인 자미 안희숙 정가 발표회 모습

지난 4일 석림동 한울타리요양원과 재가노인복지센터에서 어르신,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문화재단에서 지원하고, 한국전통예악총연합회서산지부와 보령지부, 죽파정가공연단에서 후원하는 우리나라 전통음악인 ‘정가’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이번 공연은 가사를 전수하고 있는 안희숙 서산지부장의 두 번째 발표회였다. 안 지부장은 “가사는 그 멋이 숨겨진 이면에 있기 때문에 너무 가라앉은 공연이 될까 봐 프로그램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이날 전통무용과 민요 한 수, 그리고 기타로 트로트 몇 곡을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한편 오는 7월 20일 13시 30분에 대산중학교 체육관에서 (사)한국전통예악총연합회서산지부 회원들이 모여 학생들에게 전통음악을 알리는 공연을 펼치는데 약 70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정가'란 바른 음악이란 뜻으로 지난날 선비들이 수양을 쌓으며, 함께 불렀던 우리나라의 유구한 유산이다. 정가는 가곡, 가사, 시조와 시창까지도 아우르는 장르이다.

'가곡'이란 옛 궁궐에서 각종 행사 때 연주한 관현악 반주에 시조시를 얹어 불렀던 곡이며 남창 26수와 여창15수가 전해 내려온다. 또 2010년경에 세계유네스코에서 그 가치가 인정하여 등재된 곡이기도 하다. '가사' 또한 담백한 이조 백자의 멋과 비유하기도 하는데, 현재 12곡이 전해져 오며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곡이다.

'시조'는 이조 말엽부터 상류층에서만 누리던 음악을 조금 쉽게 부를 수 있도록 보편화되면서 오늘날 어르신들은 시조 한 두 수 쯤은 읊을 줄 알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 또한 지역별로 달라서 충청, 영남, 전라, 경기권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콘티비충남방송 이송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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