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옥잠‧보풀 등 야생 수변식물의 보금자리 -

 

매년 여름이면 군락을 이루며 고운자태를 뽐내는 연꽃으로 유명한 당진 합덕제에 다양한 야생식물이 함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당진시에 따르면 요즘 합덕방죽에는 물옥잠과 보풀 등 야생화가 화려한 자태와 색상을 뽐내며 지난 8월 처음으로 열렸던 버그내연호문화축제의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축제 기간 중 1만여 명의 다녀간 뒤 합덕제의 연꽃이 유명세를 타면서 축제가 끝난 뒤에도 연꽃을 보기 위해 관광객들이 합덕제를 찾았지만 요즘은 꽃잎이 져 아쉬운 마음에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이 있었지만 요즘은 합덕방죽 지천에서 자라고 있는 야생화들을 보며 그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특히 아직 연을 심지 않은 곳에는 잎보다 높게 꽃대를 올려 보라색 꽃을 피운 물옥잠이 장관을 이루고 있고, 물옥잠 사이사이에는 흰색 꽃을 피우고 잎이 창처럼 생긴 보풀도 고개를 내밀었다.

이와 함께 물가에는 기생여뀌와 털여뀌, 명아자여뀌 등 각종 여뀌류와 뚜껑덩굴, 자귀풀 등 다양한 야생 수변식물이 흐드러지게 펴 형형색색으로 초가을의 정취를 자아낸다.

평택에서 합덕방죽을 찾은 김 모 씨는 “좀 늦었지만 연꽃을 보기 위해 합덕방죽을 찾았으나 역시 늦었다”며 “그러나 물옥잠이 장관을 이룬 장면을 보게 돼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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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불청객 쯔쯔가무시증 조심하세요

- 당진시, 등산‧성묘객 등 야외 활동 시 주의 당부 -

 

당진시보건소는 가을 수확철과 나들이철을 맞아 법정3종 감염병인 쯔쯔가무시증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쯔쯔가무시증은 풀숲이나 들쥐에 기생하는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감염되기 때문에 가을걷이를 위해 농사일을 하는 농업인이나 등산객, 추석맞이 벌초를 위해 풀숲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털진드기에 물리면 보통 1~2주 간 잠복기를 거쳐 얼굴과 몸 전체에 발진이 나타나 사지로 퍼지며, 기침과 심한 두통, 38℃ 이상의 발열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특히 쯔쯔가무시증은 고령자를 중심으로 치사율이 높고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조기 치료 또한 필수다.

털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풀밭위에 옷을 벗어 두거나 풀에 눕지 말고 풀 위에서 식사 시 깔판을 깔고 식사를 해야 한다.

또한 작업 중 풀숲에서의 용변은 삼가야하며, 기피제 처리한 작업복과 토시를 착용한 다음 소매와 바지 끝을 단단히 여미고 장화를 신은 상태에서 작업을 하는 것이 진드기에 물리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작업 후에는 반드시 목욕을 하고 작업복과 속옷, 양말 등은 세탁해야 한다”며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에 쯔쯔가무시증 감염 사례가 많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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