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때때로 두통을 호소하노라면 건강에 관심 많은 지인이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물 한잔 드세요.”

 

몸에 수분이 부족해지는 탈수는 두통을 일으키는 원인 중에 하나라는 것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어인 일인지 실천이 쉽지 않습니다. 옆에 물을 떠다 놓고 의무적으로 신경을 써서 물을 마시지 않으면 하루 한 두 잔도 마시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늘 두통과 변비에 시달리고 숙면도 취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늘 피로가 가시질 않고 피부는 건조하고 지쳐 있습니다.

 

건강 상태가 이모저모로 심각해지면 그제서야 ‘이제부터라도 물을 좀 열심히 마셔봐야지’ 하고 다짐하면서도 어느 순간에 도루묵이 되어 있는 한심한 꼴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오늘로부터 꼭 열흘 전, ‘물 한잔의 효능’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효능에 대해 모를리 없지만 다시 한 번 인지하고 나면 실천하는 데 원동력이 될 것 같아서였습니다.

 

아침 공복 시 물 한 잔을 마시면 신진대사율을 30%나 증가시킨다고 돼 있습니다. 또 소화운동을 촉진시켜 소화가 잘되도록 돕는다고 하네요.

 

아침 공복에는 자는 동안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역류해서 속쓰림이 발생하고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아침 공복에 생수 한잔은 식도와 위의 위산을 씻어내기 때문에 이러한 속쓰림을 완화시켜 준다고 합니다. 더불어 입속의 산 성분들도 씻어내주니까 치아 건강까지.

 

기상과 동시에 충분한 물 한잔은 소변에 포함된 신장결석 물질들을 희석시켜 신장결석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효과를 충분히 얻기 위해서는 아침 공복에는 물론이고 하루종일 지속적으로 약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야 한다고 하네요.

 

거의 매일 시달리던 두통 예방에도 그만이네요. 아침에 충분한 수분 섭취는 두통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아침 공복에 충분한 수분 섭취는 장내 수분 공급은 물론 체내 수분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 후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는 것만으로도 체내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우리 몸의 림프는 면역체계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데 림프계는 항상 충분한 수분을 유지해야 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아침 공복에 충분한 수분 섭취는 면역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공복에 물 한잔이 주는 효과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그래서 바로 실천에 들어가 오늘로 10일째를 맞았습니다. 억지로라도 물 한잔 마시는 습관을 들였더니 효과가 바로바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변화를 관찰해 보니 두통이 사라지고, 3일 4일 만에 가던 화장실은 체크해 놓은 기록을 보니 매일 방문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요즘 들어 허리가 유독 가늘어 보인다는 증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얼굴색도 태고적부터 까매서 그렇지 나름 화사해졌습니다.^^

 

물 한잔, 공복 시 뿐 아니라 특히 잠들기 전에 마시는 물 한잔의 효과도 만만치 않습니다.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어 피부노화를 늦추고, 심근경색, 뇌경색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숙면에 도움이 되고 눈 건강 회복에 좋습니다.

내 자신을 사랑한다면, 내 몸을 위해 물 한잔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좋겠습니다. 눈을 떠 물 한잔 떠다 주는 것이 가족사랑을 실천하는 길입니다.

 

“자, 물 마셔!”

오늘 아침 군부대 야간 근무를 마치고는 파김치가 되어 돌아온 아드님에게 다짜고짜 물 한 잔을 들이댑니다. 얼떨결에 받아 마십니다.

 

이제는 바꿔야겠습니다. 내 집을 방문하는 손님에게 “커피 한잔 드릴까요?” 대신에 “물 한잔 드리겠습니다.”로 말입니다. 물 한잔의 기적을 체험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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