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대웅이네집 지현숙, 박동호 대표

[소상공인열전] 얼큰이칼국수ㆍ돼지국밥 맛있는 집으로 성공한 <대웅이네집>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이 힘든 경기침체 시기를 견디고 있다고 하지만 그중에서도 자기계발에 최선을 다하여 오랜 시간동안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업체도 있다.

성공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은 어떤 점이 다른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탐방에 나섰다.

지난 21일 취재팀이 추천을 받아 방문한 소상공인은 박동호ㆍ지현숙 부부였다. 서산의료원 사거리에서 해미방향으로 2km정도 달리다 좌측방향으로 들어가 보면 만날 수 있는 ‘대웅이네집’(주을2길34)을 운영하고 있었다.

박동호 대표는 "식당은 나만의 비법을 개발해야지 남을 모방하면 안 된다. 저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5년 만에 비법을 개발했다."라며 "또 재료를 아끼면 안 된다고 생각하고 팍팍 써서 고객에게 인정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개업한 지 10년이 됐다는 ‘대웅이네집’은 국내산만을 사용하며 밥과 반찬이 무한리필로 제공되고 있었다. 가장 먼저 식탁에 오른 겉절이김치가 눈을 유혹했는데 붉은 색깔만큼이나 가볍지 않고 식감에다가 싱싱한 야채에서 느껴지는 생동감이 입 안을 맴돌았다. 거기에다 함께 오른 무생채에서도 깊은 맛이 느껴졌는데 역시나 말로 듣던 대로 재료를 아끼지 않았다는 말이 진짜라는 것이 식감으로 밀려왔다.

본격적으로 식탁에 오른 돼지국밥은 무엇보다 살코기의 품질이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앞다리생고기를 쓴다는 주인의 설명이 이어졌다. 참 행복해지는 국물 맛을 느꼈을 때는 5년 간 전국을 돌아다니며 비법을 연구했다는 주인의 이야기가 떠올랐다. 얼큰이칼국수는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이미 손님들이 칭찬하는 그대로였다.

다음은 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박동호 사장 부부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얼큰이칼국수와 돼지국밥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데 어떻게 개발 했나

= 아들을 운동선수로 키우면서 전국 안 돌아다닌 곳이 없다. 10년 전 개업했을 적엔 맛있는 집을 따라하기도 했었는데 모양은 비슷할지 몰라도 절대로 그 맛이 나지 않았다. 결국 내가 직접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5년의 노력 끝에 개발하게 됐다.

 

# 겉절이김치가 상당히 맛있는데 배추 등 야채 값이 올라 문제는 없나

= 작년에는 배추 한포기에 8천원이라는 말에 놀랐는데 올해는 1만원까지 가서 당황스러웠다. 하루에 김치 값만 10만원 씩 소비되는 정도이지만 손님들에게는 똑같은 가격 똑같은 품질로 대접하고 있다.

 

# 직접 개발한 비법을 일부 공개할 수 있나

= 누군가 장사를 서산에서 하지 않고 다른 지역에서 한다고 하면 알려줄 수 있다. 하지만 단기간에 알려주어도 그대로의 맛은 내기 힘들 것이다. 자기가 직접 만들어보고 많은 실패도 해보아야 자기만의 실력이 된다.

 

# 대웅이네집 만의 장점이 있다면

= 돼지국밥과 겉절이 등을 개발하여 손님들에게 특별한 맛을 보여드리고 있으며 밥과 반찬들이 모두 무한리필이다. 직장을 다니는 사람들 중에 아침을 굶고 오는 분들이 계시는데 실컷 드시라고 이런 방식을 유지하게 됐다. 밥 한 공기에 1천원씩 받을 때에는 하루에 밥 1통이면 됐는데, 무한리필로 바꾸면서 하루에 3통씩 만들고 있다.

 

진행/ 서해안신문 최송산 대표

취재/ 서산공동취재팀










▲ 돼지국밥


▲ 얼큰이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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