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2동 주민 팔순잔치, 동사무소 광장에서 열려

 

당진천이 유유히 흐르고 있는 당진2동 마을은 오랫동안 발전이 더디게 진행되어 낙후된 구도심이지만 주민들의 애향심과 인심은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할만하다.

지난달 30일 당진2동(동장 이재남) 주민 팔순잔치가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연환) 주관으로 동사무소 광장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기재, 홍기후 시의원과 어기구 국회의원, 정용선 세한대학교 교수 등 내빈이 참석했다.

이번 잔치에는 팔순이 됐어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잔치를 치르지 못한 어르신들을 각 마을별로 추천 받아 팔순 잔치에 참여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장에서는 주민자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난타공연과 훌라댄스, 다이어트댄스가 축하 공연으로 이어지고 팔순을 맞이한 어르신들께 주민자치위원들과 내빈들이 큰절을 올리고 축하 케이크를 절단했다.

김연환 주민자치위원장은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축하해 주시기 위해서 참석하신 여러분께 감사하다. 그리고 팔순을 맞이한 어르신들께서 앞으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란다. 당진2동은 옛날부터 효의 고장으로서 어르신을 모시는 것을 열정으로 하고 있다."라며 "오늘 잔치에 참여하신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각 마을 통장과 주민자치위원들이 폐현수막으로 재활용한 앞치마를 매고 부침개를 부치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잔치를 마치고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펼쳤으며, 당진 2동 주차장에서 어름수변공원을 반환하며 거리 캠페인을 실시했다.

한편, 이 마을은 신도심의 발전에 밀려 생활환경이 낙후되어 있었으나 최근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채운동 당진2교부터 당진3교 사이 보행로 210미터 구간에 대한 확장 정비사업이 완료돼 보행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해당 구간은 당초 폭 2미터로 개설되었지만 이후 가로수 정비사업 등의 영향으로 폭이 0.6미터로 줄어들면서 평소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온 곳이다.

지역주민과 당진2동사무소로부터 정비를 요청받은 시는 긴급 사업비 3천만 원을 투입해 지난 8월 공사에 들어가 인접한 가로화단을 이용해 보도 폭을 1.7미터로 확장했다.

시 관계자는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당진천변 보행로가 확장되면서 복잡했던 보행환경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당진천 수변공원과 구도심, 당진정보고 주변지역 등을 중심으로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농어민신문 이태무 기자

 




▲ 김연환 당진2동 주민자치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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