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탐방시리즈] 서산시 해미면 - 조선의 500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마을

 

서산시 해미면은 조선의 500년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마을이다.

해미읍성과 천주교 선열들의 순교 성지를 중심으로 서해안에서 제일 높은 가야산이 위치해 있으며 황락ㆍ산수 계곡의 자연 경관이 어우러진 역사ㆍ문화가 공존하는 마을로 서산 관광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해미면은 역사적인 유적도 산재해 있다. 휴암리에는 BC 8세기경에 조성된 신석기·청동기시대 유적이 발견되었는데 백제 때 이 마을은 마시산군(馬尸山郡)의 영현으로 우견현(牛見縣)이라 했다. 이어 정해현(貞海縣) 고려 태조 때 고구현(高丘縣) 땅을 떼어 정해현(貞海縣)으로 했다.

1018년(현종 9)에는 운주(運州) 임내에 있다가, 감무(監務)를 두었으며 여미현(餘美縣) 본래 백제의 여촌현(餘村縣)인데, 신라에서 여읍현(餘邑縣)으로 고쳐 혜성군(槥城郡)의 영현(領縣)을 삼았고, 고려에서 여미현으로 고쳐, 1018년(현종 9)에 운주 임내에 있다가, 1106년(예종 원년)에 비로소 감무를 두었다.

1407년(태종 7) 정해현과 여미현을 합해 해미현(海美縣)이라 했으며 1413년(태종 13)에 현감을 두었다.

이처럼 유서 깊은 이 마을에서 조선시대의 역사와 현재가 공존하는 서산해미읍성축제가 성황리에 거행됐다.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열렸던 축제 기간 중 지난해 20만 명보다 2만여 명이 증가한 22만여 명이 해미읍성을 찾은 것으로 추산되며 특히 일본, 중국뿐만 아니라 유럽 및 미국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들도 심심치 않게 목격됐다.

이와 같은 인기의 비결은 시와 시민들이 함께 마련한 다채롭고 알찬 행사프로그램들이 추석연휴를 맞아 가족·친지와 함께 색다른 여행을 즐기려는 시민들의 욕구와 맞아 떨어졌다는 평이다.

이번 축제에서는‘조선시대 병영성의 하루’라는 주제로 병영훈련, 병영음식마당, 병마절도사 선발대회 등 다양한 병영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조선시대 병사가 되어 병영체력장, 활쏘기, 병영무기 타각 체험, 돌싸움(석전) 등을 체험해보는 행사장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연일 이어졌다.

또한 대형가마솥에서 토속음식과 함께 주먹밥을 만들어 먹는 음식마당과 우리 고유의 전통 놀이이자 병영성의 전투를 형상화한 돌싸움(석전) 또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태종대왕 행렬 및 강무, 성벽순라행렬, 호패 및 엽전체험 등의 조선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행사는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밖에도 △말타기 △전통민속놀이 △궁도 △대장간체험 △청사초롱길 걷기 △상설장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축제기간 내내 이어졌다.

이완섭 시장은 “서산해미읍성축제가 피너클 어워드 세계대회에서 3년 연속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다음 축제에서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프로그램과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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