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회 노인의 날을 맞아 서산시가 13일 시 문화회관에서 65세 이상 어르신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 2025년 충남 전체인구 중 노인인구 비율 20% 초과

 

2025년 충남 전체인구 중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초과하는 초고령사회가 예상되어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 관련 재정정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충남발전연구원 최웅선 책임연구원은 "인구 고령화가 충청남도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충남도청과 15개 시·군의 세입·세출 규모 변화를 추정해 재정수지를 분석했다"며 "충남도 전체의 재정여건은 점차 악화돼 재정운영의 경직성이 높아지고, 충남도 시·군의 재정상황은 현재와 유사한 수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시·군 간 인구구조와 산업기반 수준 등의 격차로 인해 재정여건 편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령인구 비율 증가추세는 충남도내 모든 시·군에서 나타나지만 천안, 아산, 서산, 당진 등 4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에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2040년경에 이 4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시·군의 고령인구 비율이 3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부여, 서천, 청양 등은 50%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제21회 노인의 날을 맞아 서산시가 13일 시 문화회관에서 65세 이상 어르신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대한노인회 서산시지회(회장 허영일)에서 주관하고 서산시가 돕는 이번 행사는 지역 어르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경로효친 사상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음암면 신장2리 경로당의 건강댄스공연을 시작으로 모범노인 및 노인복지 공로자에 대한 시상식, 무궁화예술단의 축하공연, 경로당 프로그램 발표 등 다양한 볼거리와 행사가 펼쳐졌다.

이완섭 시장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어르신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며 “어르신들을 행복한 노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복지시책을 펼치겠다.” 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가 지방행정에 미치는 대표적인 영향은 저성장에 따른 복지수요 증대”라며 “직접적인 복지서비스뿐만 아니라 여가, 재교육, 의료 등 다양한 노인복지시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방재정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독거노인수가 늘어나면서 무연고 노인사망자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독거노인 현황 및 노인 무연고 사망자 처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3년도 110만7000여명이던 독거노인 수가 매년 늘어 14년도 115만3000여명, 15년도 120만 3000여명, 16년도 126만6000여명, 17년 현재 133만7000여명으로 5년새 30여만 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65세 이상 무연고 노인 사망자 수'도 2012년도 175명에서 2013년도 246명, 2014년도 293명, 2015년도 390명, 2016년도 392명으로 5년만에 2배 이상 급증하면서 최근 5년간 1496명에 달했다.

지역별로 '무연고 노인 사망자 수'는 서울이 41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기(216명), 인천(169명), 경남(102명), 강원(91명)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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