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춘전문정비공업사 전병준 대표

[사람&인터뷰] 충청남도자동차전문정비조합 전병준 이사장(부춘전문정비공업사 대표)

 

지역사회에는 오랜 세월동안 성실히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쌓인 내공을 지닌 베테랑들이 각 분야의 열심히 일하는 현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자동차정비 분야에서 38년간 성실히 일터를 지켜 이 분야에서는 베테랑으로 통하는 인물이 있어서 탐방에 나섰다. 서산경찰서 사거리 부근에서 영업 중인 부춘전문정비공업사

전병준 대표는 그 성실성과 경력을 인정받아 충청남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지난 12일 만나본 전병준 이사장의 사업장에는 이 분야의 베테랑답게 각종 자동차부품과 관련 부속들이 쌓여 있었다.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깔끔한 정비업체와는 다른 모습이었지만 오랜 세월동안 쌓여진 내공이 전해져왔다.

다음은 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전 이사장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부춘정비공업사를 언제부터 시작했나

= 89년도에 개업했다. 여기에서만 28년째이고, 정비 일을 한 지는 38년 정도 됐다. 저희는 3급 전문정비로 예전에는 1급, 2급이 있었는데 요새는 종합정비로 가면서 3급으로 분류된다.

 

# 전문정비조합이라면 경정비랑 똑같은 것인가

= 그렇다. 경정비가 발전해서 단체가 형성되면서 법제화가 되고 전문정비가 된 것이다. 옛날 경정비 때는 정비하는 사람들끼리의 친목회라고 할 수 있었는데 그러다가 전문정비로 바뀐 것이다.

 

# 서산 시내에는 조합원들이 얼마나 있는지

= 서산 몇몇 곳을 빼고 100군데(97%)가 조합원으로 가입해 있는 상태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수치이며 충남으로만 하면 약 1,000여 군데다.

 

# 조합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가

= 법제화를 추진하는 것이라든지 연합회의 준수사항, 변경사항 등이 조합으로 내려오면 조합에서 각 지회를 통해 회원들에게 공지하고 있다.

 

# 최근 조합에서는 어떤 점이 최대 관심 사항인가

= 요즘에 우리나라가 폐타이어를 수입해서 쓰고 있다. 시멘트 회사가 수입 폐타이어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배출되는 폐타이어도 처리가 안 되고 있는 실정인데 일본에서 수입을 해서 쓰고 있다. 그러면 우리나라에 쌓여있는 폐타이어들은 어떻게 처리하라는 건지 의문이다. 담당자 말은 일본에서 수입해 온 것은 다 분쇄를 하여 쓰기 좋게 들여온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폐타이어는 사용처가 없어지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 그렇다면 각 조합원 업체에서는 어떻게 처리하고 있나

 

= 세종시에 있는 국토부에 들어가서 한국타이어산업협회와 미팅도 했지만, 저희에게 요구하는 것은 폐타이어를 처리하는데 돈을 자기들에게 지불하라는 것이다. 폐타이어는 생산업체에서 처리비용을 이미 지불하고 저희에게 온 것이다.

그리고 이 폐타이어를 타이어산업협회에서 회수해가면 거기에 대한 비용을 주는데 그 비용자체가 이것을 운반하는 작업비와 맞지 않다며 못한다는 것이다. 환경청과 같이 의논도해보고 했는데 타이어 생산하는 회사들이 그 이상을 올려주지 못한다고 하기 때문에 처리가 안 되고 있다.

지금은 조합원들 사업장 전체가 다 폐타이어로 쌓여있는 상태다. 전국적으로도 큰 문제로 옛날에는 폐타이어 용도가 많아 쓰임새가 많았는데 지금은 환경규제로 인해 쓰기가 어려워졌다. 자동차가 있는 한은 타이어가 굴러다녀야 하는데 이렇게 넘쳐나는 국내 폐타이어에 대한 처리를 하루빨리 해결해야 한다.

 

# ‘카포스’라는 브랜드는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가

= 카포스는 우리 조합이 만든 로고이며 제품도 많이 나온다. 전국에서 조합원이 인증하는 제품이므로 문제가 생기면 전국 카포스 매장에서 해결하실 수 있다.

제품은 소모품 위주인데 저희가 만들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고품질의 제품을 굉장히 저렴하게 팔고 있다. 실질적으로 대기업과 비교하여 오일의 경우 50%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진행/ 서해안신문 이용귀 편집자문위원

취재/ 서산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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