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한정초등학교(교장 성기동)는 10월 17일(화)에 학교 텃밭에서 전교생이 참여하는 가을걷이 행사로 고구마 캐기를 실시하였다.

봄에 심어두었던 고구마가 무더웠던 여름을 나면서 뜨거운 햇빛과 물, 그리고 학생들의 사랑을 듬뿍 담고 자라 드디어 수확할 시기가 되었다. 가을 햇살을 받으며 텃밭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엿보였다.

선생님의 설명이 끝나고 드디어 호미를 들고 밭이랑마다 모여 앉은 학생들은 설렘 가득한 눈빛으로 조심스레 흙 속을 파기 시작했다. 자신의 주먹보다 몇 배나 큰 고구마를 힘껏 들어 올리고 “와~ 진짜 크다! 내 얼굴만 하다!” 라며 여기저기서 학생들의 기쁨의 탄성이 쏟아져 나왔다.

한 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한정초등학교 모든 학생들은 직접 가꾼 고구마를 수확하며 우리 농산물의 소중함과 자연의 신비로움을 몸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