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7년 정묘호란(인조 5년) 때 장렬히 전사한 충장공 남이흥 장군의 고귀한 호국정신을 되살리는 문화제가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당진시 대호지면 도이리 충장사 일원에서 열린다.

이괄의 난(인조 2년)을 평정하기도 했던 남이흥 장군은 후금의 투항권고를 뿌리치고 안주성에서 결사항전을 벌였는데, 중과부적으로 패배가 짙어지자 화약고에 불을 붙여 장렬히 전사했다.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남이흥 장군 문화제에서는 이러한 남이흥 장군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됐다.

주요 행사로는 남이흥장군 승모시가(즉흥무)와 전통 무예 재연, 당진시우회의 시조공연을 비롯해 당진 지역 학생들이 참가하는 미술실기대회와 헌화 및 분향, 민요경창 등이 이어진다.

특히 남이흥장군의 나라사랑 정신을 기리는 문화행사 프로그램 외에도 400여 년 동안 내려온 종택과 남씨양세충신정려, 남이흥장군 일가 유품 등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37점과 400여 점의 문화유산 관람도 가능하다.

유종인 남이흥장군 문화제 집행위원장은 “29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우리고장의 대표적 충절인물인 남이흥장군의 나라사랑 정신과 애향심을 계승하고 보존해 왔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제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문화제가 열리는 충장사는 남이흥 장군의 신위를 모신 사당으로 지난 1984년 이곳을 포함한 충장공 묘역 일원은 충청남도 지정 문화재(기념물 제52호)로 지정됐다.

 

 

==============================================

 집에서 잠자던 물건 새 주인을 찾다

- 2017년 당진시민 나눔장터 성료 -

 

재활용 물품을 나누고 다시 사용하는 자원순환 문화 확산을 위한 2017 당진시민 나눔장터가 지난 26일 당진시청 1층 광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당진맘’(당진 엄마들의 모임)이 주관하고 당진시와 현대제철(주)를 비롯한 6개 후원업체 등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의류와 신발, 생활용품, 가전제품, 장난감, 도서류 등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 1,600여 점이 전시․판매돼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또한 이날 행사는 나눔장터 외에도 폐건전지 교환행사와 친환경 비누 만들기, 차량용 디퓨저 만들기, 가죽공예 등 다양한 체험마당과 농산물직거래장터, 도로명주소 사용하기 홍보,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홍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 전액은 당진시복지재단에 기부하고 잔여물품은 관내 사회단체에 기증할 계획”이라며 “쓰지 않는 물건을 교환하면 불필요한 지출도 줄이고 쓰레기도 줄일 수 있어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만큼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남인터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