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106주년 서산초등학교 제55회 동창회(회장 김용철) 친구들이 졸업 50주년을 기념하여 1박2일(28일~29일) 부산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다.

해운대 그랜드호텔에 여장을 풀고 이날 부산시의 기획이벤트 행사인 ‘부산국제불꽃축제’에서 1시간 동안 쏘아 올리는 환상적인 유성우에 감탄하며 광안대교 불빛 장관을 병풍 삼아 50주년 추억을 세월의 주머니에 소중하게 담았다.

다음날은 오애자 친구(부산 40년)의 가이드로 한국전쟁의 애환이 묻어 있는 ‘자갈치’시장을 찾았다.

골목 구석구석을 눈으로 쇼핑한 후 안 먹고 가면 후회한다는 아나고와 꼼장어 맛집(동성 장어구이 꼼장어)에 발길을 멈추며 자리를 잡았다.

주인 아주머니와 아들이 너무 친절하게 맞아 주어서 고마운 인사를 나누며 동창회가 준비한 현수막을 걸었더니 며느리가 당진 기지시리에서 시집 왔다며 주류를 서비스로 주면서 사돈집을 만난 것 같다며 너무 반가워했다.

이 집 아나고는 서산과는 달리 소금을 뿌리지 않고 연탄불 석쇠에 굽는데, 특유의 소스 맛과 꼼장어의 쫄깃함이 침샘을 자극하는 바람에 3시간이나 머무르게됐다. 4인 한상에 5만원, 소주 3,000원으로 착한 맛집이었다. 

친절한 맛집을 나서며 동창들은 부산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에게 적극적으로 추천하겠다는 말을 나누며 부산여행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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