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한수 (주)성부종합건설 대표이사

[추천인물탐방] 2017 전국CEO대상 수상자 - 이한수 (주)성부종합건설 대표

 

우리나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충남지역 중소기업들도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건비 상승, 자재비 상승 등 지출비용은 계속 늘고 있지만 수입은 줄다보니 사정이 더욱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본부가 최근 지역 중소기업체 288개를 대상으로 업황전망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11월 업황전망 SBHI는 92.7로 전월 대비 1.9p 올랐다. SBHI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일 경우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본 업체가 부정적으로 전망한 업체보다 많음을 뜻하고 그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SBHI가 소폭 상승했지만 기준선인 100의 문턱을 올 들어 한 번도 넘지 못하면서 중기 경기 회복에 대한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제조업(93.4)와 비제조업(92) 모두 기준선을 넘지 못했다. 또 이달 대전·세종·충남지역 중소업체들의 최대 경영애로 사항은 ‘인건비 상승’(43.6%·복수응답)으로 조사됐다.

업황전망 SBHI가 상승한 것은 인쇄업 등 일부 업종의 성수기 도래로 중소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이다.

한편 80% 이상 시 정상 가동으로 보는 대전·세종·충남지역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지난 9월 기준 72.6%으로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내실 있는 경영으로 든든하게 버티고 있는 중소기업도 있다. 지난 16일 서산시 석남동에서 사무실을 둔 성부종합건설(주) 이한수 대표를 만나 운영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 대표는 올해 6월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전국CEO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성실하게 기업을 키우고 있는 전문건설인이다. 대학에서 건축학과를 졸업 후 평생 한 길만 걸어오면서 탄탄하게 회사를 발전시키고 봉사활동에도 열심히 나서고 있다.

다음은 취재팀의 질문에 대한 이한수 대표의 답변을 정리한 것이다.

 

# 건설공사 입찰을 전국적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가

= 저희 회사는 충남권에서 90% 정도의 일을 한다. 지역제한으로 종합공사는 100억 미만은 외지에서 들어올 수 없고 100억 이상은 외지를 가더라도 그 지역사람을 포함해야하는 제약이 있으며 전문공사는 7억 미만이다.

 

# 봉사활동을 많이 한다고 알고 있는데 어떤 봉사를 하고 있나

= 건축학과를 졸업해서 평생을 이 일만 했다. 오래전부터 부모님이 나를 키워주시면서 커서는 내가 부모님들을 보살펴드려야 한다는 말이 와닿아서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다. 현재 어르신들 식사대접, 목욕시켜드리기 등의 봉사도 하고 있으며 초록우산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초록우산은 소외가정, 희귀병에 걸린 아이들의 수술비를 지원해주고 어린이날에는 워터파크에 같이 놀러가고, 크리스마스에는 잔치를 하는 등 좋은 일을 하고 있다. 단체에 들어간 지는 10년 정도 됐으며 다른 단체에서는 서부지구대 수석부회장, YMCA이사 등을 맡고 있다.

살아오는 동안 봉사하면서 이만큼 베풀 수 있는 물질이 있다는 사실이 축복인 것 같다. 마음이 있어도 없으면 못하는 것인데 베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사실에 늘 감사하고 있다.

 

# 큰 건설업체도 어려운데 꿋꿋하게 할 수 있는 이유가 있나

= 건설업뿐만 아니라 인생에는 사이클이 있다고 본다. 항상 오르막만 있지 않고 올라가면 내리막이 있는데 사람들은 올라갈 때 내려올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올해 돈을 벌었다면 저축을 해서 어려울 때를 대비해야 하는데, 잘못된 분들을 보면 벌었을 때 저축을 전혀 안하는 것을 많이 봤다. 저축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요즘 건설업계에는 특별한 건설 이슈가 있는가

= 특별한 것은 없고 현 정부에서 복지쪽으로 예산을 많이 늘리고 SOC예산을 많이 줄이다보니까 아직은 피부에 와닿지는 않지만 삭감이 많이 돼서 그 여파가 어떻게 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자세히는 내년 3월이 되어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로 인해 수입이 적어지게 되더라도 봉사활동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먹고 쓰는 것을 줄여 나가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전국을 다녀보면 충남 쪽 건설경기는 어떤가

= 충남은 타 시·도 보다는 나은 것 같다. 대산화학단지 등이 있어 건설업이 다른 곳보다는 여건이 좋은 편이기에 성실하게 일하면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욱 열심히 회사를 경영해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

 

진행/ 콘티비충남방송 이송희 기자

취재/ 서산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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