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푸른실천연대, 캄보디아 학생들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에 도움

 

보조금 지원을 한 푼도 받지 않고 순수 자비로 운영하는 민간봉사단체가 후진국의 어린 학생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주기위해 비행기를 탔다.

서산지역 순수 민간 봉사단체인 서푸른실천연대(회장 최관호)는 창립 20주년 기념 2차 해외봉사를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캄보디아 씨엠립에서 실시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캄보프랜드(대표 김상수)의 추천으로 지난 5월11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캄보디아 씨앱립 트뱅 초등학교 어린이놀이터 시설인 시이소 놀이기구 1조, 미끄럼틀 1조, 그네시설 1조 설치사업과 공동화장실 및 의류 600점 기증과 의약품 전달 사업에 이어 2차 해외봉사 활동이었다.

이번 2차 사업으로는 기존의 1차 사업 내용에 대한 보수 보완 작업과 철봉 1개조, 미끄럼틀 1개조, 그네 시설 1개 조를 추가로 설치해주었으며, 특히 4~6학년 학생 250여명 전원에게 책가방을 기증해 어린이들에게 기쁨과 행복감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번 해외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최관호 회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난 5월에 이어 캄보디아 2차 해외봉사를 무사히 마무리해서 기쁘다. 바쁜 시간 속에서도 현지에서 땀을 흘리면서 최선을 다해주신 회원님들에게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 순수 회비로만 운영되는 민간봉사단체로

아예 자식이 없거나 전혀 자식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런 어르신들에게 서산지역의 한 순수민간봉사단체가 20년 세월동안 도움을 주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서푸른실천연대 최관호 회장과 임원들은 올해 명절에도 서산시자원봉사센터를 찾아 취약계층 독거어르신들을 위한 설 선물로 한우정육 30세트(2백만 원 상당)를 전달하기도 했다. 물품은 각 읍면동 거점센터를 통하여 추천받은 대상자 30가정에 배달됐다.

이 단체는 작년 고독한 생활을 해오던 한 독거노인을 극진히 보살피다 암으로 사망하자 빈소까지 지키며 행복한 이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아름다운 선행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회원들은 한 요양보호사의 추천으로 6.25참전 용사이자 국가유공자인 김모(88) 할아버지와 인연을 맺고 난방개선, 수도설치, 도배 및 집수리 봉사활동으로 생활여건을 개선해 주는 등 인연을 쌓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매주 방문해 말벗이 되어주면서 깊은 인연을 맺어 오던 가운데 2014년 8월께부터 김 할아버지의 건강이 갑자기 악화돼 서산의 한 요양병원으로 입원해 생활했다.

김 할아버지는 2015년 요양등급 판정을 받고 서산시 동문동 소재 한 요양원에서 투병하시다가 작년 3월 담도암 말기 판정을 받고 5월 21일 서산의료원에서 사망했다.

김 할아버지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유가족 등 연고자가 없어 쓸쓸하게 보내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회원들은 유관기관들과의 협의와 자문을 거쳐 집행부를 중심으로 3일간의 장례 빈소를 마련하고 상주 역할까지 하며 홍성화장터에 모셨다.

이에 최관호 회장은 "생업과 가정생활에도 바쁜 회원들이 서로가 앞장서며 할아버지의 외롭고 쓸쓸한 길을 편안한 모습으로 보내드릴 수 있어 정말 다행"이라며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아름답고도 긴 인연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 고 말했다.

이처럼 서푸른실천연대는 고령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노인문제가 심각한 우리 사회에서 노인들을 돕는 봉사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서산지역 독거노인들을 전문적으로 보살펴온 사회봉사단체인 서푸른실천연대는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을 보살피며 매달 회원들이 직접 찾아 뵙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생활에 문제점이 있는 지 파악하고 사각지대의 독거노인들에게 친절한 자식이 되어 소정의 생활비도 전달하고 있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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