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취항 목표로 건조 박차  어항 바다 속 쓰레기 수거



충남도는 어항 적정기능 유지 및 쾌적한 바다 환경 조성을 위한 ‘충남전용 어항관리선(서해2호)’을 내년 1월 투입키로 하고, 건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깨끗한 해양 환경 만들기’ 프로젝트에 따라 지난 5년 동안 3만 3401톤의 해양 쓰레기를 수거했다.

올해에는 해양수산부 주관 오션 클린업 전국 경진대회에서 태안군과 서천군이 우수 자치단체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도는 어항관리선(청소선)이 없어 바다 속 침전 쓰레기 수거에 취약한 형편이었다.

이에 따라 도는 어항관리선을 도내에 배치해 줄 것을 해수부에 지속적으로 요청했고, 이를 해수부가 받아들이며 지난 2016년부터 서해2호 건조에 착수했다.

서해2호는 전장 24.5m에 59톤 규모의 강선으로, 10명이 승선할 수 있으며, 장비로는 크레인과 오렌지그래플, 뜰채 등을 갖추고 있다.

현재 건조 공정률은 90%로, 내년 1월 취항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해2호는 태안 안흥외항에 정박지를 갖추고, 도내 37개 국가·지방 어항, 지방 정주어항 등에 대한 침적쓰레기 수거 및 정화 활동을 추진하게 된다.

목표는 매달 15일, 연간 180일 이상 운항하며 1000톤 이상의 침적쓰레기 수거로 잡았다.

서해2호는 또 수심 측량과 환경 기초 정보 수집, 어항 육역 및 수역 내 오염원 모니터링 등 관련 데이터 수집·관리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어항 내 응급 유지 준설 및 준설토 처리, 태풍 피해 복구, 적조·해파리 구제, 오염사고 복구 지원 등 재난 지원 활동도 편다.

운영은 한국어촌어항협회가 맡고, 총 6명이 승선할 예정이다.

정낙춘 도 해양정책과장은 “내년 어항관리선을 투입하면 해양 침적·부유 쓰레기에 대한 수거 체계가 마련될 것”이라며 “도는 앞으로도 해양 환경 분야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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