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의회 김진권 의원은 지난 4일 제249회 태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 첫날 안건 상정에 앞서 삼성지역발전기금 운용 방안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의 시간을 가졌다.

현재 태안군 유류피해민들은 삼성지역발전기금의 운용 방안을 놓고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김 의원의 발언에 유독 많은 시선이 쏠렸다.

이날 김 의원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방안인 허베이조합에 삼성지역발전기금을 넘겨 운용하는 것보다 지자체인 태안군에서 받아 운용하는 것이 더 좋은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그리고 태안군에서도 적극 나서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김 의원은 “조합 설립 당시 직접 당사자인 피해민들에 대한 공론화 과정 없이 자신들의 모임과 동의로 조합을 구성하였기에 현재 많은 피해민들이 허베이조합에 대하여 큰 불신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며 갈등의 원인을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부터라도 신뢰를 회복할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며 “불투명하게 진행된 허베이조합의 설립 과정 전후의 자료를 낱낱이 공개하라.” 말하고 “설명회나 공청회를 거친 후 피해민들이 운용방안에 대하여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8월 4일에 결정된 대한상사중재원의 삼성지역발전기금의 중재 판정에 대하여 태안군의회를 대표하여 군민의 울분과 충격을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태안군의회도 현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태안군과 함께 갈등을 조기에 해결하는 방안을 찾을 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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